[칼럼] 불면증 원인과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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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불면증 원인과 치료
  • 박종운 인천 공덕한의원 원장
  • 승인 2016.08.16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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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운의 한방 인문학(19)>일차적인 수면 관련 질환이 만성 불면증 원인의 반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종운 인천 공덕한의원 원장)

많은 약물과 습관들이 수면 문제를 악화시키거나 불면증을 초래한다. 흡연과 음주, 카페인 성분이 포함된 음료들이 대표적이다. 잘 시간이 다 되어서 음주를 하게 되면 역시 잠을 잘 이루지 못하게 된다. 불면증을 초래하는 대표적인 약물들로는 항암제, 갑상선치료제, 항경련제, 항우울제, 경구용 피임제 등이다.

자동차 소리나 비행기 지나가는 소리, 이웃의 텔레비전 소리와 같은 소음도 수면을 방해할 수 있다. 방이 너무 밝다거나 방안의 온도가 너무 낮거나 높아도 수면에 지장을 준다.

미국 수면질환 학회에서 8,000명의 사람을 조사해 본 바에 의하면 호흡 관련 질환(수면 무호흡증)이나 자는 동안의 주기적 근육 경축과 같은 일차적인 수면 관련 질환들이 모든 만성 불면증 원인의 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다른 신체적 요인들, 예를 들면 관절염이라든지 속쓰림, 월경, 두통, 얼굴이 화끈거리는 열감 등이 잠을 못 이루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불면증은 우울증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알려져 있다. 미미한 심리적 요인들도 불면증과 관련되어 있다. 가정문제나 직업문제와 같은 것을 걱정할 때 잠을 설치게 되고, 마침내 그 사람이 잠자는 것에 대해 걱정을 하게 되면 그 걱정 자체가 수면을 방해하게 된다.

쉽게 잠을 들지 못하거나, 잠이 들어도 자주 깨는 경우, 이른 새벽에 잠을 깨어 다시 잠을 이루지 못하는 등의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불면증이 지속되면 정신적, 신체적 질환에 취약할 수 있다. 동물실험에서 잠을 못 자게 수면박탈을 시킨 경우 쇠약한 모습, 음식섭취의 이상, 체중감소, 체온저하, 피부 장애, 심한 경우 사망까지 초래한 연구보고가 있다.

불면증의 원인을 밝히고 원인을 제거해야 숙면을 이룰 수 있다. 이밖에 쾌적한 수면을 위해서는 올바른 수면습관이 필요하다. 약물치료, 인지행동치료, 이완 요법, 자극 조절법 등도 숙면에 도움이 된다. 

수면일지를 적어 보는 것도 수면의 문제점을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된다. 수면일지에는 잠자리에 드는 시간, 일어나는 시간,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를 마신 것, 하루 동안의 운동량 등을 기록하게 된다.

잠자리에 들기 6시간 전부터는 커피나 홍차 등 카페인이 함유된 음식을 피하고 잠자리에 들기 2시간 전부터는 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게 좋다. 규칙적으로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만 자기 전 격렬한 운동은 오히려 수면을 방해할 수 있다.

낮잠을 자지 않도록 하고 만약 낮잠을 자는 습관이 있다면 매일 같은 시간에 자도록 한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 온수 목욕이나 독서를 하는 등의 규칙적인 습관을 만드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졸음이 오기 시작할 때만 잠자리에 들고, 잠자리에서 일을 하거나 텔레비전을 본다거나 하지 않도록 하고, 침대는 오직 잠을 자기 위한 것으로만 사용해야 한다. 언제 잠들었는지에 상관없이 매일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도록 하는 것도 필요하다. 수면제는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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