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특1급 호텔 12곳, 금기음식 '샥스핀' 판매 여전
스크롤 이동 상태바
국내 특1급 호텔 12곳, 금기음식 '샥스핀' 판매 여전
  • 안지예 기자
  • 승인 2016.08.19 11: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안지예 기자)

환경운동연합은 국내 특1급 호텔 12곳에서 아직도 샥스핀(상어지느러미) 요리가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환경운동연합이 지난해부터 국내 특1급 호텔 26곳을 대상으로 요리 판매 실태를 조사한 결과 샥스핀을 판매하고 있는 곳은 롯데그룹의 롯데호텔 서울 등 2개, 삼성그룹의 신라호텔, SK그룹의 쉐라톤그랜드 워커힐호텔, 신세계의 웨스틴조선호텔, 조선일보의 코리아나 호텔, 인터컨티넨탈호텔 서울 코엑스, 메이필드호텔, 더 플라자호텔, 그랜드인터컨티넨탈서울파르나스, 그랜드앰버서더, 임페리얼팰리스 호텔 등이었다. 

그 중에서도 더플라자 호텔은 매년 명절마다 중국 3대 진미 중 하나라며 ‘샥스핀 찜’ 선물세트를 대대적으로 판촉하는 등 샥스핀 요리를 가장 적극적으로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상어보호 운동에 동참하는 취지에서 샥스핀 요리를 금지한 호텔은 JW 메리어트호텔 서울, JW 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서울, 르네상스 서울호텔, 리츠칼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 밀레니엄서울 힐튼, 콘래드 서울, 그랜드힐튼, 더케이호텔서울 등 9개였다. 

이외에 파크 하얏트 서울, 베스트웨스턴 프리미어 서울가든호텔, 세종호텔서울,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노보텔엠버서더강남 등 5곳은 중식당 자체가 없는 호텔이었다. 

환경연합은 지난해 샥스핀 요리를 판매하고 있는 12개 호텔들에 대해 판매 중단을 호소하는 공문을 보냈으나 아직도 답변이 없다고 전했다. 메이필드 호텔의 경우 지난해 12월까지 단계적으로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샥스핀을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연합 관계자는 “해당 호텔들이 빠른 시간 안에 샥스핀 판매를 중단함으로써 멸종위기종 보호와 국제적인 비난의 대상에서 벗어나기를 다시 한 번 촉구한다”며 “샥스핀 요리 퇴출을 위해 모든 역량을 투입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유통전반, 백화점, 식음료, 주류, 소셜커머스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편견없이 바라보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