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변상이 기자)
체포영장이 집행돼 특검에 강제로 불려 나온 최순실 씨가 "억울하다"고 소리쳤다.
25일 오전 11시 16분께 특검 사무실에 도착한 최씨는 법무부 호송차에서 내려 특검 승강기로 향하던 중 취재진을 향해 "더이상 민주주의 특검이 아니다. 너무 억울하다"고 외쳤다.
이어 최씨는 "어린애(정유라)와 손자까지 멸망시키겠다고 그러고 이 땅에서 죄를 짓고 살겠다고… 대통령 공동책임을 밝히라고 자백을 강요하고 있어요"라고 목청을 높였다.
최씨의 육성은 고스란이 국민에게 공개됐지만 당시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 제대로 들리지는 않았다. 이날 최씨는 마스크도 안 하고 머리도 숙이지 않은 채 사뭇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그동안 최씨는 언론 앞에 고개를 숙인 채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다만 최씨가 구속되기 전 주변인과 대화하는 통화녹음 파일을 통해 육성이 잠시 공개된 바 있다.
한편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최씨는 작년 12월 24일 처음 소환 조사 이후 '건강상 이유', '정신적 충격', '형사재판 준비', '헌재 탄핵심판 출석', '강압수사' 등 갖은 이유를 들며 6차례나 출석을 거부했다.
이에 특검은 지난 2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강제조사에 착수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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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명 : 한번 더 역지사지(易地思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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