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품은 SK 최태원, 시장 NO.1 향해 돌진
스크롤 이동 상태바
반도체 품은 SK 최태원, 시장 NO.1 향해 돌진
  • 손정은 기자
  • 승인 2017.02.08 14: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K하이닉스, 일본 도시바 낸드플래시 메모리 지분 인수 돌입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 손정은 기자)

▲ 8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가 일본 도시바의 낸드플래시 메모리 반도체 사업부문 지분 인수전에 뛰어들며 공격적인 M&A 전략을 펼치고 있다. ⓒ뉴시스

지난 2012년 SK하이닉스를 인수하며 반도체를 품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최근에는 일본 도시바 반도체 사업부문 인수전에 뛰어들며 반도체 시장의 '절대강자'를 꿈꾸는 모습이다.

8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가 일본 도시바의 낸드플래시 메모리 반도체 사업부문 지분 인수전에 뛰어들며 공격적인 M&A 전략을 펼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7일 조회공시를 통해 "지난 3일 구속력이 없는(Non-binding) 제안서를 제출했다"며 "최종 입찰 참여 여부는 미정"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가 획보에 나선 일본 도시바의 메모리 사업부문 지분은 20%로, 투자 금액은 3조원으로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웨이퍼 전문업체인 LG실트론 지분 51%를 6200억원에 인수한 지 한 달 만에 또 다른 반도체 회사 인수에 나선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런 행보를 토대로 SK하이닉스가 이번 인수를 통해 취약한 낸드플래시를 강화시켜 반도체 시장에서의 NO.1이 되기 위한 발판 마련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도현우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D램과 달리 낸드(NAND) 부문에서 다른 업체보다 다소 뒤처져 있다"며 "SK하이닉스가 지분 인수를 한다면 부족한 낸드 관련 기술 수준이 한 단계 높아질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 관계자는 이날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최태원 회장이 반도체 사업에 관심이 많은 것은 사실"이라며 "전에도 일본 엘피다 매각 상황에 놓여 있을 때도 입찰 제안서를 냈던 적이 있고 물론 최종적으로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SK가 매몰업계 관심을 갖는 차원이고 회사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업계 안에서 전략적인 협력이든 새로운 기회를 모색을 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SK그룹의 올해 투자금액 17조원 중 SK하이닉스에 사업부문 최대인 7조원이 투자된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 2년간 6조원대의 대규모 투자를 집행한 바 있다. 이러한 대규모 투자를 통해 SK하이닉스는 기술 중심 회사로 입지를 강화하는 한편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다질 예정이다.

특히 올해 10나노급 D램 양산과 72단 3D 낸드플래시를 성공적으로 전개하기 위한 투자를 중점 추진하며 하반기에는 중장기 낸드플래시 시장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충북 청주에 신규 공장 건설을 시작한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매순간 최선을.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