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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현대차 新패러다임으로 '돌파구' 찾아야
현대차 그룹 비상 경영 속 경쟁 선제 대응 필요
2017년 02월 13일 (월)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과 교수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과 교수)

현대차 그룹의 비상 경영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내수 시장 점유율 하락과 해외 시장의 경쟁 심화는 미래 전망마저 부정적으로 바꾸고 있는 실정이다.

내수 시장에서는 수입차의 위력이 더욱 커지고 있어 시름을 키운다. 이미 수입차 1위를 달리고 있는 벤츠의 경우 저가형 차종을 다양하게 보급하면서 국내 완성차 시장을 잠식시키는 효과를 내고 있으며, 그 동안 개점 휴업상태였던 폭스바겐 역시 오는 봄에 신차종을 본격적으로 판매할 예정인 만큼 점유율 증가가 확실시 되고 있는 것이다.

국내 마이너 3사의 선전 역시 현대차 그룹의 입장에서는 큰 난제다. 르노삼성과 쌍용차는 물론이고 쉐보레도 OEM 수입차 등을 비롯해 더욱 다양한 차종으로 판매율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내수 시장 내 더욱 치열한 싸움마저 예상된다. 현대차 그룹은 다양한 신차 라인업을 중심으로 새로운 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지만 SNS 상에서의 부정적인 시각들과, 신차종의 경우 자신감이 결여돼 있어 고민은 깊어진다.
 
해외 시장의 어려움도 마찬가지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보호무역과 자국 우선주의를 내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무조건적인 미국 생산을 고려하라는 트럼프 행정부가 버티고 있어 멕시코 기아차 공장에서 생산된 차종을 미국으로 수출하는 방법도 부정적인 시각이 커지고 있다.

중국 시장은 원래부터 치열한 시장이지만 중국 정부의 자국산 전기차 사랑이 더해지면서 친환경차에 대한 중국 생산 판매를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중국산 편향의 전기차 지원 등 중국 정부의 자국 우선주의가 다양한 사례를 통해 노출됐음에도 미리 준비 못한 아쉬움이 크다. 유럽 시장도 상황은 비슷하다. 폭스바겐 그룹은 디젤게이트 속에서도 세계 1위 생산이라는 기염을 토했고, BMW나 벤츠 등은 프리미엄 시장에 대한 굳히기 작전에 돌입했다고 할 수 있어 시장 확대가 점차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절대 절명의 시기에 현대차그룹은 어떻게 돌파구를 찾아야 할까?
 
첫째, 미국과 중국의 자국 우선주의를 돌파할 수 있는 현명하고 냉정한 판단력이 필요하다. 미국과 중국 생산 시설에 대한 효율성은 물론 신차 전략이 더욱 세밀해져야 하는 것이다. 동시에 제너시스 등 프리미엄 차종에 대한 지속적이고도 냉철한 전략으로 영업 이득을 더욱 극대화 하는 그림을 그려나가야 한다.

둘째로 신시장 개척 활성화다. 동남아는 떠오르는 시장이다. 이미 90%의 점유율을 가진 일본차를 어떻게 하면 쫓을 수 있을지에 대한 적극적인 고민, 새로운 공장 설립에 대한 선택도 획기적으로 진행해야 하는 것이다. 인도네시아 시장만 해도 신차 시장이 120만 대 수준으로 올라서고 있고 기아 카니발 등 당장 시장에 내놓아도 큰 인기를 끌 수 있는 차종도 많다. 동남아팀 운영을 통한 적극적인 시장분석과 대안이 나와야 한다.

셋째, 자율주행차와 친환경차 등 선진국 대비 떨어지는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연구개발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미 선진국 대비 3년 이상의 격차가 예상되는 만큼 간격을 좁히고 싸울 수 있는 기종이 나와야 한다는 것이다. 항상 지적되는 다양한 전기차 개발이라는 숙제도 안고 있다.

넷째는 내부의 패러다임의 전환이다. 기존의 상명하복식 관행과 무조건적인 하달방식은 지금의 시대와 맞지 않다. 소비자를 고려하는 적극적인 배려와 이해도 중요하다. 부정적인 소비자의 시각을 어떻게 바꾸어 놓는가는 바로 충성도는 물론 자동차 판매율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매년 연례행사인 노조파업을 어떻게 관리하는 가도 핵심적인 과제라 할 수 있다. 아무리 다른 요소가 좋아도 노조파업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현대차 그룹의 미래는 없다고 할 수 있다.

필자는 특히 내부 시스템의 실질적인 패러다임 전환을 진심으로 촉구한다. 중국산 승용도 국내 시장에 진출하면서 위기는 점차 커지고 있고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앞서 언급한 방안들에 대해 고민을 통해 새로운 제 2의 도약을 성취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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