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바른정당 의원들, 표결에 반발…집단 퇴장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정진호 기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13일 지난해 국정감사에 불출석한 백종문 MBC 미래전략본부장을 국회 증언·감정법에 따라 고발하기로 의결했다.
환노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MBC 녹취록 파문’을 일으킨 백 본부장을 재석 의원 13인 중 9명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백 본부장은 최승호 PD와 박성제 기자에 대한 불법해고 의혹으로 국감 출석 요구를 받았으나, ‘언론의 독립’ 등을 이유로 불출석한 바 있다.
홍영표 환노위원장은 “증인 문제에 대해서 몇 달 동안 논의하고 설득하는 과정이 있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전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한편 새누리당과 바른정당 의원들은 백 본부장 고발에 대한 표결에 반발, 집단 퇴장했다.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은 “지금까지 잘 해왔는데 올해 왜 이렇게 망치는지 모르겠네”라며 문을 나섰고, 새누리당 임이자 의원도 “이렇게 협치가 되지 않는다면 앞으로 환노위는 파행일 것”이라며 자리를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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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명 : 인생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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