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OLED' vs 삼성 'QLED', 超프리미엄 TV '화질'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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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OLED' vs 삼성 'QLED', 超프리미엄 TV '화질' 신경전
  • 손정은 기자
  • 승인 2017.02.24 13: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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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OLED, 완벽한 블랙표현 가능" vs 삼성 "QLED, 왜곡 없는 색상 구현"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 손정은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초(超)프리미엄 TV 시장에서 비방전도 불사하면서 시장 선점을 위한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20일 LG디스플레이가 자사의 블로그에 'OLED vs QD-LCD 화질 맞대결…OLED 압승으로 마침표'라는 글을 게재, 삼성 'QLED'를 "희석한 주스를 원액인 것처럼 과장했다"고 비난하며 그들만의 TV 전쟁이 촉발됐다. 초(超)프리미엄 TV 시장에서 LG와 삼성 중 유아독존은 누가 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24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23일 신제품 TV 기자간담회를 열면서 시장 점유에 나섰으며 그에 앞서 삼성전자도 QLED TV를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7에서 선보이며 눈도장을 찍었다. ⓒLG, 삼성

24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와 삼성전자는 각자 다른 디스플레이인 OLED와 QLED TV를 내놓으며 시장에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LG전자가 내놓은 OLED는 Organic Light Emitting Diode의 약자로 유기물(organic)이 증착된 각각의 화소 하나하나가 빛을 내는 자발광 디스플레이다.

OLED의 가장 큰 장점으로는 높은 색재현률과 무한대의 명암비, 빠른 응답속도, 넓은 시야각을 들 수 있다

이로 인해 OLED는 완벽한 '블랙(Black)'을 구현하며 무한대의 명암비를 실현하고 풍부하고 정확한 색표현을 구현할 수 있다. 또한 화질이 뛰어나며 게다가 초박형 구현이 가능해 투명, 플렉서블(Flexible), 벤더블(Bendable) 등 다양한 디자인의 제품 개발도 가능하다.

이런 장점으로 LG전자는 벽과 하나되는 월페이퍼 디자인의 TV로 설치 시 두께가 4mm(65W7 기준) 안 돼 마치 그림 한 장이 벽에 붙어 있는 느낌을 주는 'LG SIGNATURE(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시리즈를 전면에 내세우기도 했다.

이에 응수해 삼성전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7에서 'QLED TV'를 공개했다.

삼성 QLED는 Quantum-dot Lighting Emitting Diode의 약자로 퀀텀닷이라는 양자점을 자발광시켜 디스플레이를 구현한다.

QLED TV의 특징으로는 △컬러볼륨 △왜곡없는 색상을 구현하는 시야각 △깊은 명암비를 들 수 있으며 특히 밝기에 따른 미세한 색 차이를 표현하는 '컬러볼륨'이 강조된다.

'컬러볼륨'에 집중한 삼성전자는 독일의 세계적인 규격 인증기관인 VDE(Verband Deutscher Elektrotechniker)로부터 차세대 QLED TV를 세계 최초로 ‘컬러볼륨 100%’를 검증 받았다.

각각 다른 디스플레이를 시장에 내놓은 LG와 삼성의 신경전이 대단하다.

특히 LG는 디스플레이 분야 저명한 전문가 켄 베르너(Kenneth Werner)의 글 등을 인용하며 삼성을 비판하고 나섰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홈페이지를 통해 "QD-LCD(기존의 LCD를 기반으로 백라이트에 QD물질을 입힌 필름을 덧대는 '비자발광 디스플레이')인 것을 QLED라고 하는 것은 주스 광고에서 원재료인 석류나 블루베리 등을 희석해서 원재료 함유량이 극소량에 불과한데, 마치 재료 원액이 들어간 것처럼 과장한 것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날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지적된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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