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혹 밝혀라'…문재인-안철수, 공방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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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혹 밝혀라'…문재인-안철수, 공방 가열
  • 최정아 기자
  • 승인 2017.04.06 1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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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최정아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 간 본격적인 신경전이 시작된 모양새다. 문 후보 측은 ‘국민의당 광주 경선 불법 동원 의혹’을, 안 후보 측은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사돈 음주교통사고 은폐 의혹’ 카드를 꺼내들며 공방에 나섰다.

◇ 文, “국민의당 광주 경선 차떼기 동원 의혹 규명해야”

문 후보 측은 6일 국민의당 광주 경선 불법 동원 의혹과 관련,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직접 관련 의혹을 해명해야 한다”며 “국민의당 차떼기 동원의 배후를 철저히 규명하라”고 검찰에 촉구했다.

문 후보 측 공보담당 박광온 의원은 이날 논평에서 “정권을 잡기 위해서는 조폭과도 손잡는 게 안 후보가 얘기하는 ‘미래’인가”라며 “국민의당의 차떼기 선거인단 동원의 실상이 드러나고 있다”며 “언론보도에 따르면 안철수 후보가 지난달 24일 호남 경선을 앞두고 전주를 방문해 찍은 사진을 놓고 인터넷상에서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은 “이날 한 단체 초청 강연을 마치고 찍은 기념사진에 함께 서있는 인사들이 전주지역 조직폭력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라며 “안 후보는 이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 등에 게재해 놓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라남도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5일 광주에서 진행된 국민의당 경선 과정에서 선거인을 모집하고 투표소까지 왕복 교통편의를 제공한 혐의가 있는 당 관계자 A씨와 선거인 모집·인솔자 B씨를 지난 3일 광주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

▲ 세계여성의 날 기념 제33회 한국여성대회 기념식 & 성평등정책토크가 열린 지난 3월 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 安, “盧 대통령 사돈 음주운전사고, 몰랐다면 무능력”

국민의당 측은 문 후보의 민정수석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 사돈 음주교통사고 은폐 의혹’을 지적하며 문 후보 측에 맹공을 퍼부었다.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는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이와 관련 “몰랐다면 무능력이고 알았다면 직무유기”라고 지적했다.

그는 “문 후보가 당시 사건 보고를 받았는지 안 받았는지가 핵심”이라며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문 후보는 의혹에 대해 '그 때는 전혀 몰랐다', '보고받지 못했다'라고 해명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몰랐다고 버틸 것이 아니라 당시 민정수석으로서 무능력함을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이러한 지적에 대해 문 후보 측은 “원리원칙대로 (처리)한 사건”이라고 일축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전남 광양제철소를 방문한 후 기자들과 만나 "2003년 처음에 사고가 발생 했을 때는 지방에서 일어난 사고고, 사람이 다치지 않은 사고인데 쌍방 합의된 사고라고 해서 그렇게 다뤄지고 넘어갔다가 나중에 피해자 측으로부터 사건이 제대로 다뤄지지 않았다는 말을 듣고는 원리원칙대로 한 사건"이라고 밝혔다.

담당업무 : 국회 및 더불어민주당 출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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