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안지예 기자)
CJ제일제당이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924억8000만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7.33% 감소했다고 1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41% 증가한 3조8665억3400만원, 당기순이익은 39.08% 줄어든 910억2000만원이었다.
대한통운과 대한통운의 종속회사를 제외한 CJ제일제당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9.3% 증가한 2조399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442억원, 당기순이익은 880억으로 각각 21.2%, 32.7% 감소했다.
CJ제일제당은 가정간편식(HMR) 등 주력 제품군의 판매 성과가 좋았던 식품부문이 전사 매출 성장세를 견인했으며, 주요 아미노산 제품의 판매가 증가한 바이오 부문도 외형 성장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원당과 대두 등 원재료 가격이 상승하면서 소재 사업의 수익성이 하락이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쳤다.
회사의 주력 사업인 식품부문의 매출은 1조3238억원으로 전년 대비 14.1% 증가했다. 햇반 컵반과 비비고 국·탕·찌개, 고메 프리미엄 냉동제품 등 HMR 제품군이 1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매출 1000억원의 절반에 육박하는 49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이 주효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HMR제품군의 연간 매출을 250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외에도 햇반 등 쌀가공식품과 냉동제품군의 매출이 약 20% 가량 늘어나며 주력 제품군이 고르게 성장했다.
하지만 원당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해 소재사업의 수익성이 낮아지면서 전체 식품부문의 영업이익은 26.3% 낮아진 870억원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최근 원당가격이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하반기부터는 소재사업의 수익성이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바이오부문 매출은 전체 아미노산 판매량이 늘며 전년비 5.6% 증가한 4523억원, 영업이익은 지난해에 비해 20.4% 늘어난 378억원을 올렸다.
생물자원부문 매출액은 5004억원으로 전년비 2.3% 성장했다. 해외 사료 판가가 하락했지만 전체 사료 판매량이 10% 이상 늘어나면서 성장세를 유지했다.
CJ제일제당은 앞으로도 장기화되고 있는 내수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사업구조 강화와 혁신을 통한 수익성 제고와 글로벌 성장 가속화에 주력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식품부문에서는 HMR 등 가공식품 및 차세대 감미료, 화장품 원료 등 제품군으로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바이오 사업 제품 포트폴리오도 확대할 방침”이라며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의 본격 성장과 베트남 등 동남아 신규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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