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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시대] ‘범친노’ 인사 새 정부서 스포트라이트
2017년 05월 17일 (수) 최정아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최정아 기자)

문재인 대통령 당선으로 민주정부 3기가 출범한 가운데, 참여정부 시절 활동했던 ‘범친노계’ 전·현직 중진 그룹의 활약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 특사외교 나선 ‘범친노계’ 이해찬·문희상

가장 대표적인 인물은 문 대통령 ‘특사외교’의 선봉에 선 이해찬 전 총리와 문희상 의원이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15일 이 전 총리를 중국특사에, 문 의원을 일본특사에 각각 임명했다. 이들은 사드배치, 북핵, 위안부 한일 재협상 등 민감한 외교현안을 다뤄야할 중책을 맡으며 사실상 문재인 정부 전면에 등장하며 남다른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우선 중국 특사를 맡은 이 전 총리의 경우, 최근 문 대통령과의 오찬에서 “중국 정부가 한중 정상회담 조율을 원한다”고 밝혔다. 또 일본 방문 중인 문 의원은 오는 18일 아베 신조 총리와의 회담이 예정돼 있다. 이 자리에서 문 의원은 문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세운 위안부 재협상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두 특사 모두 ‘범친노계’로 분류돼 더욱 눈길을 끈다. 문 의원과 이 전 총리는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비서실장, 총리 등 요직에 앉았던 인물들이다. 이후 이들은 대선캠프에서 문 대통령에게 정치 원로로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일각에선 이 중 ‘친노계 좌장’이라 불리는 이 전 총리의 당내 위상이 높아질 것이란 분석도 내놓고 있다. 당-정-청 간 원만한 소통을 위해 가교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 전 총리가 7선 원로 정치인인 만큼, 당 지도부와도 인연이 깊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특히 당정청 간 소통을 강조하며 지난 16일 선출된 우원식 신임 원내대표는 이 전 총리와 함께 정치에 입문한 바있다.

   
▲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청와대 인왕실에서 열린 주요국 특사단 오찬에 특사단과 함께 참석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영길 러시아 특사, 문희상 일본 특사, 문 대통령, 이해찬 중국 특사, 홍석현 미국 특사.ⓒ뉴시스

◇ 참여정부와 인연 깊은 김진표, 文정부에서도 중책

4선의 김진표 의원도 ‘미니 정부 인수위’로 불리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돼 화제를 모았다. 김 의원은 앞으로 문재인 정부의 국정 로드맵을 계획하는 중책을 맡을 예정이다.

이와 관련, 김수현 청와대 사회수석은 “김진표 위원장은 2003년 참여정부 인수위 부위원장을 맡은 경험이 있다”며 “풍부한 국정운영 경험과 인수위 경험을 감안했다”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그만큼 김 의원과 참여정부 간 인연은 깊다. 김 의원은 참여정부에서 대통령직 인수위 부위원장(2002년)을 거쳐, 경제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2003년), 교육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2005년)을 지냈다. 관료 출신으로 부총리를 두 번이나 역임하는 이례적 기록을 세웠다.

5선 박병석 의원의 활약도 눈에 띈다. 문 대통령은 중국 베이징에서 14∼15일 열리는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국제협력 정상포럼에 박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정부 대표단을 파견하기로 했다. 박 의원은 ‘정세균계’로 분류되며 ‘범친노’로 불린다.

이와 관련, 한 여권 관계자는 지난 16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인수위 없이 문재인 정부가 출범했다. 문 대통령이 참여정부 시절 발을 맞춰본 인물들이나 이미 능력이 검증된 정치인을 임명할 경우가 많은 듯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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