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회담] 與野 호평…국민의당만 혹평,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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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정상회담] 與野 호평…국민의당만 혹평, 왜?
  • 최정아 기자
  • 승인 2017.07.02 1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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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최정아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 30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놓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물론 야권 대부분이 호평을 내놓으며 눈길을 끌고 있다. 다만 최근 제보 조작 사건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국민의당이 혹평을 내놔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주당의 평은 긍정적이다. 민주당은 지난 1일 “역대 정부 중 가장 빨리 진행된 한미 정상회담이 기대 이상의 성공적인 회담으로 마무리됐다”며 호평을 내놓았다.

민주당 백혜련 대변인은 이날 서면논평에서 이같이 말한 뒤, “이번 회담은 전 정부의 국정농단으로 6개월 이상의 외교 공백을 단기간에 극복하고 전 세계에 새로운 시대가 도래했음을 선언하는 매우 뜻 깊은 시간”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백 대변인은 “특히 엄중한 상황이 한반도를 둘러싼 상황에서 최대 난제인 대북문제에 있어 우리가 주도권을 갖는다는 것은 대한민국의 국가적 위상을 재정립한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며 "문재인 정부에서는 이제 더 이상 ‘굴욕 외교’는 없다”고 단언했다.

한미정상회담 특별수행원으로 문 대통령과 함께 방미했던 민주당 김경수 의원도 “한미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평했다. 김 의원은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성공적인 정상회담의 신호탄이었다”고 되짚었다. 그러면서 “친밀감을 보여준 악수, 황금미 비빔밥 메뉴, 한 번도 공개하지 않았다는 백악관 3층의 사적 공간 안내 등 만찬 내내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호감을 적극적으로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뉴시스

그동안 문재인 정부의 대북기조에 비판을 가해왔던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또한 다소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으며 눈길을 끌었다.

자유한국당 김성원 대변인은 지난 1일 “두 정상이 첫 만남에서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해결을 위한 공감대를 확인 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고 평했다.

바른정당 또한 이날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6개항으로 구성된 '한미 공동성명'을 채택한 것에 대해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한다"고 호평했다.

반면, 최근 문 대통령 아들, 준용 씨의 취업특혜 조작사건으로 뭇매를 맞고 있는 국민의당은 달랐다. 국민의당은 이번 회담에 대해 “각론을 들어가 보면 안보도 경제도 어느 것 하나 해결된 것도, 실리를 취한 것도 없는 속 빈 강정”이라고 혹평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1일 논평에서 이같이 말한 뒤 "사드문제, 한미FTA 재협상, 방위비분담금 증액 등 풀었어야 할 숙제를 여전히 남겨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손 대변인은 이어 "우리가 미국과 풀어야할 숙제만 한 짐 지고 돌아오는 것은 아닌지, 돌아오는 문 대통령의 무거운 어깨가 안쓰럽다. 문 대통령께서 앞으로 여야 협치를 통해 한미 간 어려운 문제를 함께 해결해 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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