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일감 절벽에 마주한 조선 3사가 허리띠 조르기에 나서면서 그 여파가 도크 가동 중단으로 고스란히 이어지는 모습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말 육상도크 1기에 이어 이달 말 플로팅도크 1기에 대한 가동중단을 결정했다. 삼성중공업 측은 추가 도크 가동중단 계획은 없다고 밝혔지만 업계에서는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특히 삼성중공업은 거제조선소 6월말 기준 수주잔량이 314만5000CGT(58척)로, 1년치 일감만이 확보된 것으로 전해진다. 통상적으로 조선소는 2년치 일감이 확보돼야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불안감을 높이고 있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거제조선소 내 육상도크 3기와 플로팅도크 4기, 해양플랜트 전용도크(OFD) 1기를 보유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결정에 따라 총 8개의 도크 중 6개 도크만이 가동을 이어가게 됐다.
현대중공업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다. 최근 1년 사이 총 11개의 도크 중 울산조선소 도크 2곳과 군산조선소 도크 1곳을 가동 중단함에 따라 8개의 도크가 운영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역시 총 7곳의 보유 도크 중 플로팅 도크 2개를 매각, 5개의 도크를 운영 중이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1개의 플로팅도크 매각을 추진하고 있어 도크 가동 중단은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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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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