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홀, ‘배틀그라운드’ 유사성 논란에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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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홀, ‘배틀그라운드’ 유사성 논란에 뿔났다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7.09.25 15: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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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전기룡 기자)

▲ 블루홀이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에 대해 불편한 속내를 내비쳤다. ⓒ배틀그라운드 공식 홈페이지

블루홀이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Fortnite)’에 대해 불편한 속내를 내비쳤다. 그간 파트너십 관계를 유지해온 양사였기에, 블루홀로써는 유감스러울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블루홀은 지난 23일 자사가 개발한 ‘배틀그라운드(PLAYERUNKNOWN’S BATTLEGROUNDS)’와 ‘포트나이트’ 배틀로얄 모드의 유사성에 대해 입장을 발표했다.

블루홀 김창환 PD는 “블루홀은 지금까지 ‘언리얼엔진4’의 개발사 에픽게임즈와 우호적인 파트너 관계를 형성해 왔다”며 “하지만 최근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 배틀로얄 모드의 게임성과 핵심요소, 게임 UI 등이 배틀그라운드와 매우 유사하다는 내용을 커뮤니티로부터 전달받아 이와 관련한 여러 오해에 대해 사실관계를 바로 잡기 위해 입장을 전한다”고 말했다.

우선 블루홀 측은 가장 큰 유사성을 보이고 있는 배트로얄 모드에 대해서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얘기했다. 배틀로얄이라는 장르 자체를 블루홀에 귀속시키고자 하는 목표 자체가 존재하지 않을뿐더러, 이미 배틀그라운드에 앞서 배틀로얄 방식을 기반으로 한 다수의 게임 혹은 게임모드가 출시됐기 때문이다.

배틀그라운드 CD(Creative Director)이자 배틀로얄 장르의 창시자로 알려진 브랜든 그린은 소셜 뉴스플랫폼의 질의응답세션 ‘AMA(Ask Me Anything)’을 통해 “다른 게임사에서도 배틀로얄 게임 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유사품이 아닌 각자만의 독창성이 함유됐으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반면 에픽게임즈의 최근 행보에 대해서는 오랜 기간 직·간접적으로 파트너십을 맺어왔던 만큼 쉽게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앞서 블루홀은 에픽게임즈의 ‘언리얼 엔진’를 활용해 MMORPG인 ‘테라(TERA)’를 개발했다. 또 스팀 플랫폼에서 동시접속자수 150만 명을 돌파한 배틀그라운드 역시 ‘언리얼 엔진4’로 제작된 게임이다.

이와 관련 블루홀 측은 에픽게임즈가 포트나이트를 홍보하는데 있어 자신들의 대표작인 배틀그라운드를 언급한다는 점, 파트너 관계를 형성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외견상 유사한 게임 모드를 내놓은 점에 대해 안타깝다고 전했다.

▲ 블루홀이 공개한 배틀그라운드와 포트나이트의 유사성 부문. ⓒ블루홀

현재 인터넷커뮤니티 등을 통해 언급되고 있는 배틀그라운드와 포트나이트의 외견상 유사점은 △지형 UI(White and Blue Circle UI) △치료 시스템(Medical system) △제한구역 효과(Blue Circle effect, Blue Circle warning and timing) △상태창(Kill feed position and style) △아이템 사용 중 모션(UI Style of ongoing action) △무기 형태(Similar weapon) △무기 조준선(Same crosshair type for when you`re aiming at objects) △100명이 참가하는 게임 형태(Same number of players before match start) 등이다.  

이와 관련 김 PD는 “배틀 로얄 장르와 게임 모드 유사성을 근거로 대응 반응을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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