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저장용량 230만 배럴 '에지나 FPSO' 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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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저장용량 230만 배럴 '에지나 FPSO' 출항
  • 김기범 기자
  • 승인 2017.10.31 1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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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김기범 기자)

▲ 삼성중공업에서 건조한 에지나 FPSO가 31일 나이지리아를 향해 출항하고 있다. ⓒ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은 세계 최대 규모의 FPSO(부유식 원유생산 저장 및 하역설비)인 '에지나(Egina) FPSO'를 거제조선소에서 건조 완료하고, 31일 나이지리아로 출항시켰다고 밝혔다.

이로써 삼성중공업은 각기 세계 최대 규모인 부유식 가스처리설비 '익시스(Ichthys) CPF'와 부유식 LNG 생산설비 '프렐류드(Prelude) FLNG'가 포함된, 올해의 초대형 해양 프로젝트 3건의 인도를 모두 완료했다.

에지나 FPSO는 삼성중공업이 2013년에 나이지리아에서 수주한 해양 프로젝트다.

길이 330m, 폭 61m, 높이 34m 의 규모로 저장용량만 230만 배럴이며, 상부플랜트 중량은 6만톤에 달하는 초대형 해양설비다. 향후 나이지리아 연안에서 200km 떨어진 에지나 해상 유전에 투입된다.

삼성중공업은 턴 키 방식으로 이 프로젝트를 수주 했으며, 계약 금액은 약 30억 달러로 FPSO 사상 최대 수주 금액을 기록했다.

에지나 FPSO는 로컬 컨텐츠(현지 생산 규정)에 따라 나이지리아 현지에서 FPSO 상부 플랜트의 일부를 제작, 탑재하고 시운전 등을 수행해야 하는 프로젝트다.

이에 따라 31일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를 출항한 에지나 FPSO는 약 3개월의 항해를 거쳐 나이지리아에 도착한 후, 현지에서 생산한 플랜트 모듈 탑재와 시운전 등을 마친 2018년 하반기에 발주처에 인도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로컬 컨텐츠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 업체와 합작으로 지난해 10월 나이지리아 라고스(Lagos) 지역에 생산거점을 건설했다.

삼성중공업은 생산거점에 면적 약 12만㎡ 규모로 조립 공장과 도장 공장, FPSO가 접안할 수 있는 500m 길이의 안벽시설 등을 갖추고, 2015년 6월부터 에지나 FPSO에 탑재할 상부 플랜트 모듈을 제작해 왔다.

삼성중공업 측은 "해당 모듈은 거제조선소와 동일한 안전∙품질 기준 하에 성공적으로 제작되고 있어, 로컬 컨텐츠 건조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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