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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열전-카드] 1인자 놓고 ‘무한경쟁’ 신한카드 vs 삼성카드
2018년 04월 23일 17:53:54 임영빈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신용카드 업계에서 신한카드와 삼성카드의 선두 다툼은 오랫동안 이어져왔다. 현재 양 사는 저마다의 전략에 입각해 고객 유치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울러 신사업 진출 및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에 공통적으로 관심을 쏟고 있다. 

'1위' 유지한 신한카드, 하지만 

23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1391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무려 65.4%나 줄어든 수치다. 단, 지난해 1분기 대손충당금 2800여억 원이 환입되면서 이익이 늘어났던 점을 감안할 시 1분기 실적 수준은 지난해와 유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앞서 신한카드는 지난 9일 2017년 사업보고서에서 작년 당기순이익이 9138억 원을 기록, 2016년에 비해 1979억 원이 늘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여타 카드사들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을 살펴보면 삼성카드 3849억 원, 국민카드 3021억 원, 현대카드 1915억 원으로 각각 나타났는데, 신한카드는 이들의 당기순익을 모두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순익을 기록한 것이다.

그러나 신한카드는 ‘축하의 샴페인’을 터뜨리기기보다는 오히려 고민에 빠졌다는 후문이다. 지난해 신용카드 이용액 부문에서 상위권에 자리한 카드사 중 유일하게 감소세를 기록, 영업력 저하 조짐이 노출됐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해 호실적이 일회성 요인에 기인한 바, 향후 낙관적으로 전망하기도 어렵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 (왼쪽부터)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 ⓒ각 사 제공

1위 탈환을 노리는 삼성카드로서도 현 상황은 결코 녹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카드의 2017년 4분기 실적 중 당기순이익은 813억 원으로, 전년 동기 23.8% 증가했지만 전 분기 대비로는 11.5% 감소했다.

지난 한 해 동안 순이익은 전년 대비 10.6% 늘어났으며 신용카드 및 할부금융사업 이익은 전 분기 대비 1.7%, 전년 동기 대비 6.1% 성장세를 보였다.

허나, 올해에는 수익성의 압박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한국투자증권 백두산 연구원은 지난 16일 삼성카드에 대해 “카드업계 전반에 걸친 수익성 하락이 최저임금 인상과 소비자 금융 정책과 맞물리면서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이에 따른 수익성의 지속적 하락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결국, 정부의 가맹점 수수료 인하 정책이 지속되면서 카드사들의 이익 내기가 앞으로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의견이 업계 내 지배적이다. 그렇기에 카드사들은 저마다 수익성 창출 방안을 두고 고심하는 모양새다.

수익성 개선, 답은 ‘4차 산업혁명’에 있다?

전 세계적으로 4차 산업혁명 열풍이 거센 가운데, 카드업계도 이에 발맞추고자 저마다 특색있는 전략을 수립했다. 무엇보다 최근 두드러지고 있는 모바일카드(앱카드) 취급액이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음에 주목, 자체 앱카드 강화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지난 2013년 4월 카드업계 최초로 모바일 플랫폼 ‘신한FAN(판)’을 통한 앱카드 결제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이후 앱카드 발급자 수가 지난 2015년 420만 명에서 2017년 920만 명으로 증가했을 뿐 아니라 앱카드 연간 취급액 또한 2014년 2조 원에서 2017년 7조 2000억 원으로 대폭 늘어났다.

여기에 선불전자지급수단 기능에 선불카드 기능을 더한 선불전자 지급서비스 ‘FAN머니’를 출시했다. 각종 ‘페이’를 내세워 고객들을 유인하고 있는 ICT업계로부터 간편결제 주도권 회복을 노리는 것이라고 풀이할 수 있다.

신한FAN머니는 여타 선불전자지급수단이 특정 제휴사에서만 쓸 수 있다는 한계점을 보완해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신용카드처럼 자유롭게 결제할 수 있는 기능을 담은 서비스다.

이 가운데 삼성카드는 다양한 콘셉트의 커뮤니티 서비스로 고객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삶의 경험이 풍부한 어른들을 위한 커뮤니티 서비스 ‘인생락서’가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이 서비스는 고객 각자의 스토리를 동영상이나 사진, 음성 등으로 기록·공유할 수 있도록 해 가족 및 지인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출산·육아 관련 커뮤니티 서비스 ‘베이비스토리’와 반려동물 및 반려인들을 위한 ‘아지냐잉’, 유아교육 관련 커뮤니티 서비스 ‘키즈곰곰’ 등 다방면의 커뮤티를 운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해당 서비스 이용 대상을 삼성카드 회원만으로 한정하지 않고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등을 통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끔 했다.

정부는 오는 7월 카드수수료 추가 인하를 예고한 바 있다. 이처럼 녹록치 않은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신한카드와 삼성카드는 신사업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 가시적인 수익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당분간 양 사의 신사업 진출은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속도 또한 한층 더 높일 공산이 크다.

담당업무 : 국회 정무위(증권,보험,카드)를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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