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주 하나은행장 영장심사 앞둔 은행권 ‘불안’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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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주 하나은행장 영장심사 앞둔 은행권 ‘불안’ 가득
  • 윤지원 기자
  • 승인 2018.06.01 14: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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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비리 의혹 국민·신한은행도 긴장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윤지원 기자)

▲ 1일 서울서부지검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함영주 하나은행장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의 영장실질심사가 1일 오후 2시30분부터 서울서부지법에서 시작됐다.

검찰이 이례적으로 현직 은행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은행권에는 긴장감이 가득하다. 함 행장의 구속여부에 따라 관련 혐의로 조사를 받은 다른 은행장과 지주회장들에게도 구속영장이 청구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당사자인 하나은행은 “조용히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초조한 심정으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 29일 김정태 하나금융지주회장도 조사를 받았기에 하나은행은 함행장의 구속여부에 더욱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채용비리와 관련된 다른 은행들도 입장은 크게 다르지 않다. 검찰이 현재 채용비리로 조사하고 있는 KB국민은행과 의혹을 받고 있는 신한은행 등은 함 행장에 대한 영장 발부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KB금융지주 회장인 윤종규 회장은 종손녀가 채용비리 의혹에 연루되어 있다. 금융감독원은 작년 12월 국민은행의 채용비리를 3건 적발했으며 윤 회장의 종손녀는 서류전형과 1차 면접에서 최하위를 기록했지만 2차 면접에서 최고 점수를 받으며 합격한 의혹에 휩싸였다. 나아가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 국민은행 관계자들이 지난 3월 구속되기도 했다.

신한은행도 채용비리 의혹이 수면 위로 떠오르며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작년 금감원의 채용비리 조사에서는 관련된 사항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올해 4월 다시 진행된 금감원의 조사결과 특혜채용 정황이 드러났다. 검찰은 신한은행과 신한생명의 채용비리 의혹을 수사 중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최근 은행권 채용비리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 되는 것으로 생각됐지만 뜻밖에 함 행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돼 다들 당황한 상태”라며 “그래도 지난 우리은행 이광구 전 우리은행장이 구속되지 않은 것처럼 비슷한 혐의를 가진 함행장도 구속은 면하지 않겠냐는 의견도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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