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사모 정광용 대표는 13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강재섭 전 대표의 당대표 시절 처신 때문에 박 전 대표 지지자들 중에서 좋아하는 사람이 한명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광용 대표는 "그 당시에 우리가 다 이겼음에도, '1인 2표제'라는 이상한 경선 룰에 의해서 승리를 강탈당했기 때문에 아마 (강 전 대표가 우리에게) 지지해달라고해서 지지해 줄 사람은 한명도 없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강 전 대표를) 믿을 수 없다. 믿을 수가 있으면 지원할 수 있겠지만, 믿을 수가 없다"고도 덧붙였다.
정 대표는 지난 11일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서도 "강 전 대표는 2007년 경선 당시에 그야말로 요상한 경선룰을 (만들었고) 그로 인해서 우리의 승리를 강탈당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박사모는 박근혜 전 대표님을 사랑하는 모임이지, 한나라당을 사랑하는 모임은 절대 아니다"고도 선을 그었다.
정 대표는 특히, "우리 홈페이지에 들어와보면 누구나 알 수 있는데, 많은 수의 회원들이 (박 전 대표에게) 탈당하시라고 이야기를 많이 한다"며 "우리 회원들 사이에 그런 여론이 많이 있는 건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도 "박 전 대표님은 원칙과 정도를 걸으시니까 우리가 그 것을 강요할 수는 없고. 최종 판단은 박 전 대표님이 하시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내년 대선을 앞두고 굳이 박 전 대표 지지자들이 강 전 대표와 한나라당에게 미운 감정을 그대로 노출할 필요가 있는가"라는 비판과 함께 "박 전 대표의 외연확대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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