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섭 '변심안돼' 손학규 '변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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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섭 '변심안돼' 손학규 '변심해야'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1.04.25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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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흔들리면 나라가 흔들려"…"이명박 정권 중간평가해야"

▲ 민주당 손학규 후보와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 ⓒ뉴시스
4·27 분당(을) 재보선 선거운동이 막판에 치달으면서 한나라당 강재섭 후보는 유권자들의 '변하지 않는 마음'을 호소하고 있는 반면, 민주당 손학규 후보는 '변하는 마음'에 기대를 걸고 있다.

강재섭 후보는 24일 성남시 실내체육관 앞에서 취재진들에게 "이번 선거는 앞으로 나아가느냐, 잃어버린 10년의 나락으로 떨어지느냐 하는 나라의 운명을 좌우하는 선거"라며 "지금 대한민국이 나아갈 길을 분당에 묻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분당이 흔들리면 나라 전체가 흔들린다"며 "나는 이번 선거에 나의 모든 정치인생을 다 걸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여의도 당사에서 "성남 분당(을)에서 정치의 질을 떨어뜨리는 배신정치를 종결시키고 중도보수 세력을 지켜 달라"고 호소했다.

손학규 후보는 25일 대표는 S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재보선은 이명박 정부 임기 3년 실적에 대한 평가와 심판이란 중간평가적 성격을 갖는다"면서 "분당에서도 바꿔야 한다는 유권자들의 의식이 높고 결국 변화를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 후보는 "이 지역 선거는 어려운 민생과 사회적 불안에 대한 중산층의 평가"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자신이 선거운동 과정에서 민주당 색깔을 드러내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선 "집중유세다 세몰이다 하는 선거 운동의 행태에도 이제 좀 더 변화를 줘야 되지 않겠느냐"라는 말로 비켜갔다.

두 후보가 이 처럼 팽팽히 맞서고 있는 가운데 결국, 분당(을) 선거는 '변하지 않은 유권자'와 '변한 유권자' 중 누가 더 많이 투표에 참여하는가에 따라 결론 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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