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통합 가능한가③>김영춘 “유시민 입장 이해…그러나 국민의 뜻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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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통합 가능한가③>김영춘 “유시민 입장 이해…그러나 국민의 뜻 아니다”
  • 최신형 기자
  • 승인 2011.06.16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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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통합에 대한 ‘대국민’ 평가 받을 것…문성근 김기식 이상이 등도 야권통합 긍정”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최신형 기자)

김영춘 민주당 최고위원은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가 민주당과의 통합 의사를 거부한 것과 관련,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의 입장을 이해하지만, 민주노동당과 참여당의 차이보다 민주당과 참여당 간 차이의 폭이 좁지 않느냐”면서 “국민들은 소통합이 아닌 야권대통합을 원한다. 야권통합을 통한 정권교체가 국민의 뜻”이라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16일 <시사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한 뒤 야권단일정당의 핵심 철학에 대해 “작은 출발은 반 MB연대를 통한 정권교체에 있겠지만, 종착점은 복지 등 민생현안에 대한 목표를 국민들에게 제시해 민생개혁을 이루는 것”이라며 “이것은 애당초 민주당의 대국민 약속이었다. 민주당은 야권통합의 목표와 가치를 국민들에게 당당히 제시하고 평가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야권통합이 야권단일정당과 높은 수준의 야권연대 중 무엇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김 최고위원은 “당연히 야권단일정당이다. 민주당 뿐만 아니라 문성근 백만민란 국민의 명령 대표, 김기식 내가꿈꾸는나라 공동운영위원장, 이상이 복지국가정치포럼 대표 등도 야권단일정당을 주장하고 있지 않느냐”며 “무엇을 의미하는가. 국민들이 야권에 공동의 정책과 강령 채택을 통해 연대·연합을 넘어 통합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진보진영 내부의 ‘민주 비토론’과 관련해 “우리 모두 개개인의 생각이 다르듯이 각 당의 생각과 입장이 다를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면서 “작은 차이가 산적한 것보다는 오히려 큰 차이를 보이는 게 야권통합에 도움이 된다. 큰 차이는 녹여내기가 더 쉽다”며 이같이 전했다.

▲ 김영춘 민주당 최고위원.ⓒ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그러면서 김 최고위원은 ‘민주당의 통합이 선거를 위한 정치공학의 일환이 아니냐’는 질문에 “야권통합은 2012년 대선에서 한나라당과 단일대결 구도를 만들어보자는 것 아니냐. 야권이 통합하지 않고 분열되면, 한나라당을 이길 수가 있겠는가”라고 반문한 뒤 “야권이 목표 지향을 배제한 채 세력통합으로 흐른다면, 통합의 가치가 떨어지겠지만 민주당은 왜 우리가 통합을 하려고 하는가, 왜 민생을 위해 개혁과 정책,가치연대가 필요한지에 대해 국민들에게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최고위원은 민주당의 야권통합 전략과 관련, “민주당은 기존의 연대연합특위를 해체하고, 야권통합특위를 만들기로 2주전에 결정, 위원장에 이인영 최고위원을 임명했다”면서 “이는 야권통합을 위한 당의 공식기구로, 진보개혁세력의 맏형으로서 대통합 작업을 본격화하고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김영춘 민주당 최고위원과의 인터뷰 전문>

-지난 4월 재보선 이후 민주당 내부에서는 야권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민주당의 야권통합은 ‘높은 수준의 선거연대’를 의미하는 것인가. ‘야권단일정당’을 주장하는 것인가.

“당연히 야권단일정당이다. 민주당은 야권단일정당의 출범을 위해 기존의 연대연합특위를 해체하고, 야권통합특위를 만들기로 2주전에 결정, 위원장에 이인영 최고위원을 임명했다. 야권통합특위는 야권통합을 위한 당의 공식기구로, 진보개혁세력의 맏형으로서 대통합 작업을 본격화하고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할 것이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민주당의 야권통합을 두고 ‘세력통합식 연대’, ‘묻지마식 연대’라고 비판한다. 세력이 큰 민주당으로의 무조건 통합이 아닌가.

“무조건적인 통합은 아니다. 야권통합의 작은 출벌은 작은 출발은 반 MB연대를 통한 정권교체에 있겠지만, 종착점은 복지 등 민생현안에 대한 목표를 국민들에게 제시하는 것이다. 이것은 애당초 민주당의 대국민 약속이지 않았나. 민주당은 야권통합의 목표와 가치를 국민들에게 당당히 제시하고 평가받을 것이다. 그것이 정치인의 도리다.”

-야권통합의 당위성은 긍정하더라도 현실가능한 방법론적인 문제에 봉착하게 된다. 야권통합의 대상자인 진보진영에서는 반발할 텐데.

“우리 모두 개개인의 생각이 다르듯이 각 당의 생각과 입장이 다를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 작은 차이가 산적한 것보다는 오히려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이 야권통합에 도움이 된다. 큰 차이는 협상을 통해 녹여내기가 더 쉽다.”

-1차적인 야권통합의 대상은 국민참여당이 아닌가. 그러나 최근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는 진보대통합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가시화하고 있다. 어떻게 보나.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의 입장을 이해하지만, 민주노동당과 참여당 간 차이보다 민주당과 참여당 간 차이의 폭이 좁다. 그것이 국민들의 대부분의 생각이다. 국민들은 소통합이 아닌 야권대통합을 원한다. 참여당의 행보는 국민의 뜻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어떤 점에서 야권통합이 국민의 뜻이라는 생각하는가.

“민주당 뿐만 아니라 문성근 백만민란 국민의 명령 대표, 김기식 내가꿈꾸는나라 공동운영위원장, 이상이 복지국가정치포럼 대표 등도 야권단일정당을 주장하고 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2012년 정권교체를 위해서) 국민들이 야권에 공동의 정책과 강령 채택을 통해 연대·연합을 넘어 통합을 요구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국민들에게 야권통합에 임하는 민주당의 각오를 밝혀 달라.

“야권이 목표 지향을 배제한 채 세력통합으로 흐른다면, 통합의 가치가 떨어지겠지만 민주당은 왜 우리가 통합을 하려고 하는가, 왜 민생을 위해 개혁과 정책,가치연대가 필요한지에 대해 국민들에게 알릴 것이다. 지켜봐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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