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다문화 가정에 학습지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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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다문화 가정에 학습지 지원
  • 박세욱 기자
  • 승인 2009.09.28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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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방문 학습지교육, 한글깨우치기 큰 도움 될 것”
 

경기도와 학습지 전문업체 ㈜웅진씽크빅은 언어 및 한글습득에 어려움을 겪는 결혼이민자 다문화가정의 취학전 자녀들을 위해 방문학습지 지원사업을 벌이기로 하고 지난 22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기도는 웅진씽크빅, 경기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업무협약을 통해 결혼이민자 자녀들에게 ‘한글깨치기’ 교재를 활용한 무료 한글교육을 실시키로 했다.
 
경기도는 사업비 3억9천만원을 들여 다문화가족지원사업 혜택을 받지 못한 다문화가정 자녀 500명, 한국어가 가능한 결혼이주여성 자녀 500명을 지원대상자로 선발한다.
 
방문학습지 지원사업은 최근 들어 결혼이민자 자녀가 제대로 한글교육을 받지 못해 또래들에 비해 뒤쳐지는 현상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마련된 방안이다. 경기도는 이 사업을 올해 한정적으로 추진하되 추후 효과성을 파악해 내년도 추경예산에 반영할 예정이다.
 
지난 5월 행안부 외국인실태조사에 따르면 도내 다문화가정 자녀는 총 2만5천648명으로 만 4세 이하 1만4천393명(56%), 만 7~12세 7천42명(27%), 만 13~15세 2천204명(9%), 만 16~18세 2천9명(8%)이다. 이에 경기도는 “이들 가운데 한글깨치기 교육대상인 만 4~6세 아동들은 6천100여명으로 파악되고 있어 이들에 대한 학습지원이 시급한 실정”이라며 사업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최봉수 웅진씽크빅 대표는 “기업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경기도를 시작으로 앞으로 전국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한글깨치기에 웅진씽크빅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협약식과 함께 수원시다문화가족센터에서 온 결혼이주여성 5명과 자녀들도 참석해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간담을 나눴다.
 
간담회 자리에서 김 지사는 “다문화가정 자녀들과 엄마들이 한국어를 같이 공부해야 한다. 또 엄마 나라의 언어도 아이들에게 가르치면 더욱 좋을 것”이라며 “한국어교육뿐만 아니라 무엇이든 필요하면 이야기해라, 도와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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