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요식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 “사람 중심의 SLW, 세계 3대 전시회 도약 목표”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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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요식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 “사람 중심의 SLW, 세계 3대 전시회 도약 목표” [인터뷰]
  • 강수연 기자
  • 승인 2024.09.03 1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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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W, 10월 10일 코엑스서 처음 개최…스마트시티 기술 혁신 선봬
도시문제 솔루션 마련에 21개 도시 참가…해외 도시와 협력 확대
“2026년까지 300개 도시, 500개 기업, 6만 명 참가자 유치 목표”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강수연 기자]

강요식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스마트시티와 ICT 분야의 최신 기술 및 혁신을 선보일 무대가 오는 10월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코엑스에 마련된다. 서울시가 주최하고 서울디지털재단이 주관하는 '스마트라이프위크'(SLW) 행사 개최를 통해서다. 

SLW는 제품 홍보에 분주한 여타 기술 전시회와는 거리를 두며 ‘사람 중심의 ICT 박람회’를 지향하고 나섰다. 독창성과 실용성을 바탕으로 ‘한국판 CES’를 넘어 ‘한국·서울의 SLW’로 인정받겠단 포부다. 지난 2일 강요식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을 만나 SLW의 운영 전략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SLW를 기획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SLW는 서울시가 처음으로 개최하는 ‘글로벌 종합 ICT 박람회’다. 서울의 혁신 기술을 전 세계에 알리고 미래 기술 트렌드를 선도하는 국제적인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기획됐다. SLW의 ‘사람 중심’이라는 콘셉트는 서울시의 시정철학인 ‘사람 중심의 동행 매력 가치’에서 출발했다.

이 박람회는 디지털 약자, 교통 약자, 건강 약자, 경제적 약자 등 모든 약자와 동행하는 전시회다. 단순히 CES(미국 소비자가전전시회)처럼 신제품 공개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닌 스마트시티, 그 속에서 생활하는 시민들을 중심으로 한 전시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전시회 구성되는 ‘쇼룸’은 어떤 공간인가.

“코엑스 1층 B2홀에 조성되는 ‘쇼룸’은 관람객이 미래 도시공간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12개의 주제와 약 50개의 솔루션을 구현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도시항공모빌리티(UAM)를 직접 타보거나 복지 체험 버스, 다양한 로봇들이 전시된다. 또한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LG전자, SK그룹 등 주요 대기업과 공동으로 쇼룸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고품질의 체험 공간을 선사할 계획이다.

쇼룸을 통해 ‘기술이 단순한 편리함을 넘어 시민들의 삶의 질을 전반적으로 향상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 시민들은 스마트홈, 헬스케어,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의 최첨단 기술을 직접 체험하며, 기술이 우리 일상에 어떻게 융합되고 있는지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SLW가 가진 독창성은 무엇인지.

“‘기술보다 사람 중심’이라는 점이다. 다른 전시회는 영업적인 마케팅 목적을 우선시하는 반면 SLW는 약자와의 동행이라는 가치적인 측면에 중점을 뒀다. 전시회 구성, 행사 진행 등에 이러한 기저가 깔려있다. 또한 해외 방문객 유치도 차별화된 부분이다. 해외 방문객은 250명 이상, 시장급 인사들은 70명 정도 방문할 예정이다. 현직 시장 70여 명이 방문해 각자 도시문제를 정리하고 미래 스마트 라이프를 다시 생각하는 것 자체가 의미 있다.”

강요식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참가 기업들의 ‘글로벌 판로 개척’ 지원 방안은 있는지.

“두 가지 주요 전략을 통해 ‘글로벌 판로 개척’을 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파리, 영국, 스페인, 대만, 일본 등 7개 도시가 직접 부스를 운영해 서울의 스마트 기술과 솔루션을 체험하고 네트워킹할 기회를 갖도록 하는게 첫 번째다.

두 번째 전략은 도시 문제 해결형 발표(Presentation for Your City, 이하 PYC)와 기업 IR 피칭 행사를 운영하는 것이다. 프랑스 파리, 체코 프라하, 일본 도쿄 등 17개국 21개 해외 도시가 참여 의사를 밝혔다. 이 자리를 통해 교통, 환경, 안전, 복지 등 다양한 스마트 도시 분야에서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솔루션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PYC와 IR 피칭을 통해 기대하는 성과는.

“PYC는 창의적으로 기획된 솔루션이다. 사전에 조사한 도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 혁신 기업 및 스타트업들이 자신들의 솔루션을 소개하는 자리다. ‘SLW 기업 IR 피칭’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어, 국내 기업들이 해외 시장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현지 파트너와의 직접적인 네트워킹을 통해 사업 기회를 확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해외 도시의 산업 트렌드와 경쟁력을 분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국내 기업에게 해외 진출을 위한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며, 초기 단계에서부터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강요식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향후 어떻게 SLW를 발전시킬 계획인가.

“SLW는 일회성 행사로 끝나지 않고 지속해서 발전시킬 계획이다. 올해는 첫 행사다 보니 공간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내년에는 코엑스 전시관 C홀 전체를 사용할 예정이다. 이 중 약 1/3은 해외 도시와 기관들이 전시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해 1200평 규모의 해외 도시관을 조성할 것이다. 올해는 약 100개 도시와 100개 기업 등 200개 기관이 참여하고, 2만 명의 관람객을 예상한다.

오는 2025년에는 스마트라이프 위크 행사를 세계대도시의회 창립 40주년 기념총회와 연계해, 서울이 스마트라이프 리딩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200개 이상의 도시와 300개 이상의 기업, 4만 명 이상의 참가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26년에는 SLW가 전 세계적으로 정례화된 행사로 자리 잡아, 서울이 스마트라이프 허브 도시로서 300개 이상의 도시, 500개 이상의 기업, 6만 명 이상의 참가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궁극적으로는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CES, 9월 독일의 국제가전박람회(IFA)와 함께, 서울의 SLW가 세계 3대 전시회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담당업무 : IT, 통신, 전기전자 와 항공, 게임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Hakuna mata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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