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 민주당에 ´체포동의안 반대´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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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기, 민주당에 ´체포동의안 반대´ 호소
  • 권지예 기자
  • 승인 2013.09.02 13: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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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소수정당 초선 의원까지 제물삼아 자신들의 국기문란을 가리려 혈안 돼 있는 것이 국정원˝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권지예 기자)

▲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뉴시스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 자신에 대한 체포동의안 처리를 두고, 야당 의원들에게 국회에서 이에 대한 처리를 반대해 달라는 호소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이 의원은 민주당 각 의원실로 3쪽 분량의 친전을 전달했다. 거기에는 "국정원이 저에게 내란음모라는 어마어마한 딱지를 붙여 작년 부정경선 조작에 이어 또다시 반론 기회도 없이 마녀사냥식 여론재판으로 벼랑 끝으로 몰고 있다"면서 "일개 초선 의원이 견디기엔 너무 가혹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저는 내란음모를 한 적이 없다. 이 변하지 않는 진실이야말로 제가 오늘 버티는 힘"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의원은 "국정원이 여론재판으로 저를 한 번 죽이고 체포동의안 처리로 두번 죽여 자신들이 살아보겠다는 음모를 꾸미고 있다. 추호의 반성도 없이 적반하장 격으로 저를 희생양으로 삼은 것"이라며 "부디 국정원 음모를 중단시켜 달라. 저에 대한 체포동의안 처리를 거둬달라"고 강력히 호소했다.

국정원에 대해서는 "전직 대통령의 정상회담 대화록을 짜집기 왜곡하더니, 오늘은 심지어 소수정당의 초선 의원까지 제물삼아 자신들의 대선개입 국기문란을 가리려 혈안이 돼 있는 것이 이 나라의 국정원"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이날 열리는 박근혜정부의 첫 정기국회에서는 '이석기 체포동의안' 처리를 두고 여야 의원들이 잠정 합의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통합진보당 의원들은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체포동의안 처리 저지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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