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장충동 부지 매입?…만류 속 증축 강행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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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장충동 부지 매입?…만류 속 증축 강행하나
  • 방글 기자
  • 승인 2013.10.11 1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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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호텔신라가 호텔 증축 계획을 포기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호텔신라는 호텔 증‧개축 사업을 통한 한국 전통호텔에 대한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11일 <스포츠서울닷컴>은 호텔신라가 장충동 일대 부지를 부동산 신탁회사를 통해 매입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 언론은 호텔신라의 부지 매입을 호텔 증‧개축을 위한 것으로 풀이했다. 

<스포츠서울닷컴>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지난해부터 서울시 중구 장충2가 200번지 일대의 건물과 토지를 매입했다.

호텔신라는 지난 2011년 5월, 국제신탁이 신탁한 장충2가 200-92번지 토지를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같은해 7월과 지난해 5월에도 200-68번지와 200-84번지의 건물과 토지를 각각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호텔신라가 1998년부터 △200-80번지 △200-83번지 △200-84번지 △200-72번지 △200-74번지 △200-73번지 △200-77번지를 순서대로 사들인 바 있다.

이로써 장충동 동호로에서 호텔신라 면세점으로 가는 장충2가 200번지 일대 중 호텔신라가 보유하지 않은 지역은 서울시 소유의 200-1번지와 200-86번지가 유일하다.

호텔신라는 지난 2011년 8월부터 두 차례에 걸쳐 서울시에 ‘장충동 호텔 증‧개축 사업계획서’를 제출, 한국전통호텔을 짓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서울시는 두 차례 모두 보류 결정을 내렸다. 해당 부지가 자연경관지구라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서울시의 거듭된 제동에도 불구, 호텔신라 측은 증‧개축 계획을 접을 의사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서울시 관계자는 “호텔신라가 계획한 증,개축 안이 시행될 경우 자연 경관을 훼손하는 것은 물론 재벌 특혜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고 밝혔다.

도시계획위원회 역시 한양도성도감자문위원회에 자문하는 등 보완작업을 거쳐 호텔신라의 증‧개축 안을 다시 논의할 뜻을 밝혔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대응 방안은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 호텔신라 ⓒ뉴시스

한편, 호텔신라 관계자는 “전통호텔 신축 계획안은 잠정 취소된 사안이 아니다. 서울시 도시계획위에서 재논의 의사를 밝힌 만큼 내부적으로도 계획안 수림과 관련해 충분히 검토하고 있다”며 “인근 부지 매입용도가 호텔 증개축용이라고는 시인도 부인도 할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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