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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간 선거구 획정 협의가 실패하면서 '선거구 실종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야권 일각에서 '총선연기론'을 주장했지만 여당이 반대를 분명히 하고 있다.안철수 의원 중심의 국민의당 소속인 문병호 의원은 14일 CBS 에 출연, "총선을 한 달 정도 미뤄 5월 중순에 실시하는 게 낫다"고 주장했다.문 의원은 "선거구 획정이 무산되면서 정치 신인들에게 선거의 기회가 불리하게 적용되고 있다"면서 "기존 현역들은 상관없겠지만 예비후보들은 어디에서 선거운동을 해야 할지 모른다"고 설명했다.그는 '신생정당 입장에서 총선 대비 시간을 벌려는 것'이라는 일부 지적에 대해 "저희는 원칙의 문제를 이야기하는 것"이라면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어쩔 수 없지만 불합리하다는 걸 확실히 짚고 넘어가겠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반면, 여당은 "총선연기론은 무책임한 주장"이라는 입장이다.새누리당 김용남 의원은 이날 같은 방송에 출연, "일단 총선을 연기하면 대외신뢰도에 큰 문제가 생긴다"면서 "세계적으로 대한민국은 총선도 제날짜에 치르지 못하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김 의원은 국민의당의 '현역과 예비후보 간 불합리한 처지' 주장에 대해서도 "현역 의원도 선거구가 바뀌면 지역에 의정보고서도 못 돌리고 선거를 치른다"면서 "정치신인이 대단히 불리한 상황에 처한 상황이라는 것은 조금 과장된 것 같다"고 말했다.그는 "선거구가 실종된 현 상태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은 동의하지만 선거일정 연기는 불가하다"고 강조했다.

정치 | 오지혜 기자 | 2016-01-14 09:34

여야의 '영입인사 1호'인 최진녕 변호사와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가 지난해 말 한일 간 위안부 문제 타결과 관련 극명한 견해차를 보였다.새누리당에 지난 10일 입당 의사를 밝힌 최 변호사는 11일 CBS 에 출연, 위안부 타결과 관련해 "절차상 미흡한 점은 있지만 용기 있는 결정"이라고 긍정적인 평을 내놓았다. 그는 "박근혜 정부가 25년여간 방치하다시피 된 위안부 문제를정치적 부담에도 불구하고 용기 있는 결단을 내린 것"이라면서 "다만 할머니들을 찾아가서 의견을 구했어야 하는 등 아쉬운 점도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표 전 교수는 같은 방송에 출연, "피해 할머니들이 받아들일 수 없는 합의라면 지금 반드시 할 필요가 없다"면서 "연세가 많아 걱정돼서 그랬다는데 피해자들이 싫다는 합의안을 강요하는 것은 또 다른 폭력"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아베 일본 총리가 직접 사죄한 것도 아니고 법적인 배상 부분도 책임지지 않았다"면서 "게다가 이번 합의에는 국가 간 합의 대상도 아닌 소녀상 철거 사항도 포함돼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최 변호사는 '피해자들이 받아들일 수 없는 합의'라는 표 전 교수의 주장에 대해 "처음에는 할머니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나뉘었다"면서 "이번 한일 합의가 불가피하다는 점에 동의하는 분도 적지 않았다"고 반박했다.이에 '한일 합의안에 동의한 할머니는 한 분 계셨고 그나마도 치매를 앓고 있어 정확한 판단이 안 된다'고 앵커가 지적하자 "개인적인 사정이 있을 것이고 동의하는 의사가 있다는 자체를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답했다.

정치 | 오지혜 기자 | 2016-01-11 09:45

새정치민주연합 입당을 선언한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가 "문재인 대표의 도와달라는 말에 거절하는 게 '갑질'처럼 느껴졌다"며 입당 배경을 설명했다.표 전 교수는 이날 CBS 에 출연, "정치는 하지 않겠다고 줄곧 말해왔고 제 정치적 정체성이 보수다 보니 말을 바꿨다는 비판을 많이 받는다"면서 "하지만 민주주의가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아무 역할을 안 한다는 게 비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그는 "문재인 대표가 '당신도 정치하면 좋지 않겠느냐' 했다면 자신을 위한 정치인 것 같아 거절했을 텐데 '도와주십시오'라고 하더라"면서 "새정치연합이 워낙 절박한 상황이기도 해 문 대표의 제안을 거절하는 게 나쁜 행동처럼 느껴졌다"고 밝혔다. 표 전 교수는 '다른 신당도 어려운 상황이지 않나'는 지적에는 "그분들은 어렵게 되신 게 아니라 스스로 선택한 것"이라면서 "앞으로 뭔가를 하려고 하는 데 장애나 방해가 생긴다면 어렵다고 표현이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표 전 교수는 또 안철수 의원 신당과 관련해 "안 의원이 호소하는 부분이 전통 야당 지지층이 아닌 소위 무당층을 포섭하는 전략이기 때문에 외연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면서 "잘 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본인의 정치적 정체성이 안 의원 신당과 더 맞지 않나'라는 질문에는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많은 협력과 연대가 가능할 것"이라며 "중재 역할이 맡겨지면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한편, 표 전 교수는 일각에서 자신을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맞상대 공천후보로 보는 시각에 대해 "무엇이든지 저는 받아들이겠다"며 "오 전 시장이 아니라 박근혜 대통령과 붙으라고 해도 하겠다"고 답했다.

정치 | 오지혜 기자 | 2015-12-28 11:46

최근 '안철수 여파'와 함께 탈당 가능성이 있다고 거론되는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의원이 21일 당내 상황을 "콩대는 가마솥 밑에서 타고 콩알은 가마솥 안에서 우는 형국"이라고 비유했다.박 의원은 이날 CBS 에 출연, "같은 줄기에서 나온 콩대와 콩알이 이제껏 서로 같이 볶아댔다면, 이제는 콩대가 타면서 최대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안 의원의 탈당으로 인한 당내 분열상황이 극단으로 치닫았음을 시사했다.박 의원은 문 대표가 정동영 전 의원에 복당을 권유하는 등 적극적으로 통합 시도를 하고 있는 데에 대해서는 "굉장히 애는 쓰고 있지만 이미 시간이 늦었다"고 잘라 말했다.그는 "문 대표는 친노와 운동권, 계파공천이 원인이 된 2012년 총선 공천 실패에 대해 반성해야 한다"면서 "이제는 문재인당이 될지 대중정당으로 갈지 갈림길에 서 있는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는 "대표의 입에서 나와야 대표의 결단이 되는 것"이라면서 "기본적으로 모든 것을 겸허한 마음으로 내려놔야 한다"고 강조했다.본인의 탈당 여부에 있어서는 "1년 전 제가 원내대표와 비대위원장을 겸임했을 때 고민을 해왔다"면서도 "진지한 선택은 침묵 속에서 이뤄지고 그래야 표출될 때 힘이 있는 것"이라면서 확실한 대답은 꺼렸다.

정치 | 오지혜 기자 | 2015-12-21 10:34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13일 전격 사퇴를 선언한 가운데, "문재인 대표가 기자회견 직전 안 전 대표에 혁신전대를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겠다고 했지만 무산됐다"며 지난 주말 간 당내 내홍의 뒷얘기를 전했다.진 의원은 이날 CBS 에 출연, "문 대표가 안 전 대표의 극단적인 선택에 대해 매우 실망스러워했고 당혹스러워했다"고 전했다.진 의원은 "문 대표는 기자회견 직전까지 안 전 대표와 서로 통화하면서 혁신전대든 무엇이든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만나자고 제안했다"며 "그런데 안 전 대표가 혁신전대 수용부터 선언하라고 요구해 결국 결렬된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안철수계 문병호 의원이 '그 정도로 설득할 생각이었으면 미리 대화를 제안해야 했던 것 아니냐'고 지적한 데에 대해서는 "안 전 대표 측에 다양한 경로로 만나자고 제안했지만 답이 없었다"고 반박했다.진 의원은 지난 13일 새벽 문 대표가 갑작스레 안 전 대표의 자택을 방문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진 의원은 "문 대표는 과거 대선 때 경험을 비춰봤을 때 자택 방문이 오히려 안 전 대표의 심기를 거스를 수 있다고 판단, 약속돼야 갈 수 있다고 했다"면서 "그런데 당시 특사로 파견된 박병석, 원혜영, 노웅래 세 중진이 권고했기 때문에 찾아간 것"이라며 '명분쌓기용'이라는 지적에 이같이 해명했다.그는 아울러 대규모 탈당 전망에 대해서 " 탈당이라고 하는 것은 의원 개개인의 정치생명이 걸려 있고 또 총선에서의 유불리하고도 직결된 것인 만큼, 그렇게 쉽게 결행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섣부른 관측'으로 일축했다.

정치 | 오지혜 기자 | 2015-12-14 11:36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지난 13일 탈당 선언을 한 가운데, 연쇄탈당이 예고되는 등 당내 분열이 가속화되고 있다.안 전 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낸 문병호 의원은 이날 CBS 에 출연, "내일이나 모레 저를 포함해 황주홍, 유성엽 의원 3명, 이번 주말에 한 두분 정도 더 탈당할 것"이라면서 "연말까지 새정치연합에서 탈당하는 의원 수가 20명선에 다다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문 의원은 천정배 의원 중심의 신당 '국민회의'와 탈당 의원들간 연대에 대해서는 "시기상의 문제지, 신당을 추진하는 세력이 대체로 뜻이 비슷하기 때문에 같이 갈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또 손학규 상임고문과 김한길 전 공동대표, 김부겸 의원에 대해서 "탈당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문 의원은 손 고문에 대해 "손 대표의 리더십은 모두 다 인정하기 때문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면서 "총선 전에 새정치연합에서 나와서 여권 승리에 기여해야 한다"며 강조했다.그는 또 김 전 대표에 대해 "안 전 대표가 지난해 지방선거 앞두고 합당으로 힘을 보탰다"면서 "김 전 대표로서는 빚진 게 있으니 신당쪽으로 오지 않겠나 기대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정치 | 오지혜 기자 | 2015-12-14 11:04

강남구청 공무원들이 온라인에서 조직적으로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난하는 댓글을 달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서울 강남구의회 여선웅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 8일 구의회 2차 정례회에서 "강남구청 도시선진화담당관 시민의식선진화팀이 조직적으로 여론 조작을 벌였다"고 주장했다.여 의원에 따르면 해당 부서 팀장인 이 모 씨는 지난 10월 '박 시장이 제2시민청 건립을 추진한다'는 포털 기사에 "불통 시장" "미친X이나 하는 행위"라는 댓글을 달았다.또 같은 부서 김 모 팀원은 지난 7월 '현대차 10조땅 개발 발목잡는 250억 변전소' 기사에 "돈에 눈이 멀어서 강남구만 엿먹이고 뺏어가려고 깽판친 서울시 잘못"이라고 했다. 그는 또 지난 10월 '깊어지는 市-區 갈등, 답 못 내놓는 국토부' 기사에도 "동네 양아치냐"는 표현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이에 서울시는 지난 9일 실질감사를 한 뒤 위법성이 확인되면 수사의뢰 등 법적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CBS 에 출연, "구청에서 댓글로 여론 조작을 시도했다는 건 믿기 어렵고, 진실이 아니길 바란다"면서도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반면, 강남구청은 즉각 해명자료를 내고 "강남구청이 조직적으로 비방댓글을 달아왔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며 반발했다. 아울러 "지적된 댓글은 여론몰이나 비방을 위한 게 아니라 강남구민의 권익을 보호하고자 개인적 판단에 의해 행해졌다"고 주장했다.한편, 서울시와 강남구청은 올 들어서만 제2시민청, 한전부지개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현대차 공공기여금 등 여러 사안에서 대립각을 세워왔다.신연희 강남구청장은 지난 여름 현대자동차가 한국전력 부지를 개발하면서 내놓은 공공기여금은 강남구민을 위해 사용돼야 한다면서 서울시와 강하게 대립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신 구청장은 '강남이 서울에서 독립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정치 | 오지혜 기자 | 2015-12-10 1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