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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가 5일 여당의 선거구획정과 쟁점법안 연계처리 방침에 대해 "새누리당의 기득권 지키기 꼼수"라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선거구획정이 늦어질수록 현역 의원이 많은 새누리당에 유리한 반면, 도전자들은 완전히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경기하는 것"이라면서 "새누리당의 기득권 지키기 꼼수의 이면으로 보인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새누리당은 궤변과 당의 유리한 점만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선거구획정을 정치개혁과 함께 이룰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선거연령을 18세로 낮추는 선거개혁안과 쟁점법률안의 연계처리를 역제안했다.그는 "우리 더민주당은 협상 과정에서 10가지의 협상안을 제안하면서 정도를 낮춰왔다"면서 "마지막으로 18세로 선거연령을 낮추는 것은 총선 이후 치러지는 전국 선거부터 적용하는 것도 양해한다는 마지막 협상안을 냈다"고 밝혔다. 한편, 이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 보이콧을 당분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 복귀'에 대한 질문에 "불영과불행(不盈科不行·물이 흐르다 웅덩이를 만나면 그 웅덩이를 다 채운 다음에야 비로소 앞으로 나간다)이라는 말이 있다"며 불참 의사를 밝혔다.앞서 이 원내대표는 지난달 9일부터 한 달 가까이 문재인 대표에 반발, 최고위원회의를 보이콧해왔다.

정치 | 오지혜 기자 | 2016-01-05 11:37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6일 목포를 찾아 최근 내홍을 겪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에 쓴소리를 했다.심 대표는 이날 오전 전남 목포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국정화 강행을 비판하는 동시에 새정치연합의 책임도 꼬집었다.그는 "국민 대다수가 반대하는 역사교과서 국정화는 새누리당이 정권의 장기집권 토대를 쌓기 위한 것"이라면서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철회시키고 보수정권의 장기집권 전략을 반드시 좌절시키겠다"고 말했다.아울러 심 대표는 "목포는 그동안 '미워도 다시 한 번' 일관되게 새정치연합의 버팀목이 되어 주었다"면서 "그러나 시민들의 기대와 달리 제1야당의 책임을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새정치연합이 민생과 민주주의가 위기로 내몰리고 있는 상황에서도 권력을 위해 계파 간 싸움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심 대표는 그러면서 "호남이 보내준 압도적인 신뢰와 지지를 생각하면 배신에 가깝다"면서 "이제 회초리를 들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심 대표는 또 야권혁신과 새로운 정치를 위해 정의당이 정책정당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했다.심 대표는 마지막으로 "정의당의 정당 지지율도 30%를 돌파하겠다"면서 "2010년 지방선거에서 28%의 지지율을 확보한 만큼 가능성은 있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정치 | 오지혜 기자 | 2015-11-06 14: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