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정진호 기자]실로 오랜만에 여야가 합의해 내놓은 ‘국민연금 개혁안’이 거센 반발에 부딪히고 있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을 필두로 한 3040 현역 의원들이 초당적 반대 의견을 피력하고 나섰고,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 안철수 의원, 유승민 전 의원 등 여권 대선주자들도 개혁안에 비판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습니다.비단 정치권뿐만 아니라, 각종 커뮤니티 등 온라인 공론장은 청년세대의 ‘기성세대 성토’로 들끓고 있습니다. 이번 개혁안에 대한 청년세대의 반응은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의 한마디로 요약됩니다. “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김자영 기자]건설현장에서의 중대재해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사고 예방을 위한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업종은 없지만 건설업에선 치명적인 사고가 유독 많이 발생합니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4년 산업재해 현황’ 부가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재해조사 대상 사고 사망자 589명중 건설업 사망자는 276명으로 전체의 46.9%에 달했습니다. 건설업이 산업재해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기자가 이달 접한 사고소식만 4건입니다. 서울 동대문 이문동과 제기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조현호 기자]최근 다이소의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 판매를 둘러싼 논쟁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약사들이 반발하고 있는데요. 기존 약국에서 판매하던 건기식보다 저렴한 가격을 갖춰, 위협이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약사들의 압력도 강해져 판매를 중단하는 제약사까지 등장하는 상황입니다.다이소는 지난달 대웅제약과 일양약품의 제품 판매를 통해 건기식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종합비타민 △칼슘제 △눈 건강 영양제 △오메가3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는데요. 종근당건강 등 새로운 제약사들도 다이소 입점을 서두르고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강주현 기자]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하고 스페인으로 돌아온 콜럼버스를 위해 열린 축하연에서 일부 귀족들이 그를 질투해 "신대륙을 발견하는 건 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비웃었습니다. 그러자 콜럼버스는 그들에게 삶은 달걀 하나를 내밀며 세워보라고 했습니다.하지만 그에게 비아냥거린 귀족 중 누구도 삶은 달걀을 세우지 못했습니다. 그러자 콜럼버스는 달걀의 한쪽 끝을 약간 깨뜨려 세우며 "누군가 미리 발견한 항로를 그대로 따라가 어떤 대륙에 찾아가는 건 쉬운 일이지만 처음 발견하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권현정 기자]이차전지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5가 열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올해 인터배터리는 오는 3월 5일부터 7일까지 강남 코엑스에서 열릴 예정입니다.올해 인터배터리는 지난해보다 규모가 커졌는데요. 인터배터리에 따르면, 올해 전시회는 전년도 전시회가 열린 강남구 코엑스 A, B, C, D 관과 The Platz 등에 더해, 그랜드블룸에서도 진행됩니다. 참가 기업·기관 수는 지난해 579개사 보다 67개사 늘어난 646곳이고요. 이중 130곳은 해외 기업·기관입니다. 지난해 대비 15곳 늘어났습니다.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우한나 기자]최근 해약환급금 준비금 제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보험사 배당여력을 감소시키는 해약환급금 준비금 제도 개선이 시급하단 겁니다.해약환급금 준비금 제도는 계약자가 중도 해지할 경우 지급해야 하는 해약환급금을 미리 준비해 두는 제도로, 보험사의 자산·부채를 시가로 평가하는 새 회계제도(IFRS17) 체제에서 과도한 자금 유출을 방지하고 계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도입됐습니다.하지만 도입 이후 신계약이 늘면서 준비금 적립 규모가 급격히 늘어 배당 여력을 떨어뜨리고, 이익이 늘어나도 법인세 납부액은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이윤혁 기자]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본격 출범하면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당선 전부터 이미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를 내세우며 동맹국들에도 방위비 증액을 포함한 고관세·무역 협정 재검토를 예고한 만큼 국제정세의 급격한 변화는 불가피해 보인다.최근에는 미국의 전통적 우방국으로 꼽히는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해서도 25% 관세 부과 시행을 하루 앞두고 협상을 통해 이를 한 달간 유예한다고 전격 발표했다.이에 잠재적 위기를 느낀 다른 각국도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 EU(유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해외여행을 계획한 이들이라면 어느 맛집을 갈지, 유명 관광지는 어디를 갈지 계획을 세우고 캐리어에 짐을 싸며 한껏 설렐 텐데요. ‘여행의 설렘’을 안고 집을 나섰지만, 그 설렘이 얼마 못 간다면 어떨까요?최근 인천국제공항이 시끌시끌합니다.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비행기 탑승 만을 위해 최소 3시간이 필요하다는 글들이 허다합니다. 밥 먹고 면세도 찾고 출국하는 데까지 3시간이면 넉넉하다는 말은 이제 옛말이라네요.출국장으로 가는 도로는 너무 막혀 주차장이라는 말까지 나오고요. 출국하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고수현 기자]KB국민은행과 IBK기업은행 노조는 임금 체계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며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일단 두 은행 노조의 파업 결정은 법과 절차에 따라 진행된 합법적 쟁의입니다. 임단협 결렬 이후 고용노동부 산하 중앙노동위원회의 노동 쟁의 조정 절차, 조정 결렬, 이후 노조 쟁의행위 찬반 투표, 찬성 가결, 파업 예고 등 정해진 수순을 모두 밟았습니다.다만 결과는 달랐는데 기업은행은 실제로 총파업에 들어간 반면 국민은행은 파업을 코앞에 두고 극적 타결을 봤다는 점입니다. 이들 노조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정진호 기자]이런 우스갯소리가 있다. ‘국민의힘엔 국민이 없고 더불어민주당엔 민주가 없다.’ 이 말이 꼭 옳다고 할 순 없다. 그러나 우리 정치권을 보고 있자면, 사람들이 이 같은 농담에 공감하게 만드는 빌미를 주고 있는 건 분명해 보인다.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의 ‘가짜뉴스 고발 논란’만 봐도 그렇다. 국민의힘은 전 의원의 발언을 두고 ‘카톡 검열’이라고 쏘아붙였지만, 사실 ‘제보를 통한 고발’을 검열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 오히려 이번 논란에서 지적해야 할 대목은 아무런 고민 없이 ‘가짜뉴스를 막아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제은 기자]지난해 12월 29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인해 대한민국이 슬픔에 잠겼습니다. 전국적인 애도의 물결이 이어졌지만, 복잡한 원인 규명 과정에서 불신이 싹텄습니다.참사 원인을 둘러싸고 단편적인 근거에 의존한 주장, 유가족에 대한 루머 등은 유가족에게 ‘2차 피해’로 돌아갔습니다. 성숙하지 못한 시민의식이 드러난 것입니다.통상적으로 항공 사고의 원인을 밝히는 일은 단순하지 않습니다. 비행 데이터 기록장치(FDR)와 조종실 음성 기록장치(CVR)를 확보한 후 기술적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강주현 기자]국내 증시 활성화라는 뜻은 같지만 여야의 서로 다른 접근법에 한국 증시 저평가(코리아 디스카운트) 현상이 길어지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피는 전년 말 대비 9.6% 하락한 2399p로 마감했다. 상반기에는 밸류업 프로그램(기업 가치 제고 계획)에 대한 기대감 및 외국인 매수세 유입 등으로 7월 11일 연고점인 2891p에 도달했으나 이후 경기침체 우려, 트럼프 트레이드 및 정치적 불확실성 등으로 변동성아 확대되면서 하락했다. 지난해 상반기 코스피 상승률은 5.4%로 G20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유경민 기자]음악대학 입시 시즌이 2주 채 남지 않았다. 어김없이 음악대학 입시비리 의혹은 매년 끊이지 않고 있다. 전적으로 실기 평가는 심사위원들의 취향에 따라 점수를 주기 때문에 학생들 입장에서는 어떤 기준으로 평가되는지 알 수 없다. 입시 평가를 하는 심사위원들과 학생들이 서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아 공정한 평가보다는 심사위원 개인의 음악적 취향이나 영향력에 의한 평가가 이뤄진다는 지적이다. 그 때문에 매번 시험 때마다 생기는 불안감에 어떻게든 교수 라인에 들어가 레슨을 받을 수 있는지 알아보는 게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조현호 기자]매년 연말이면 크리스마스 케이크 가격을 둘러싼 갑론을박이 벌어집니다. 올해는 40만 원짜리 케이크가 등장해 이러한 논쟁에 불을 지피는데요. 물론 정반대의 가성비 제품들도 속속 출시되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케이크에조차 우리 사회의 양극화 현상이 그대로 투영되는 듯 보입니다.일례로, 최근 국내 유명 호텔들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한층 더 높아진 가격의 케이크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신라호텔이 출시한 ‘더 테이스트 오브 럭셔리’라는 이름의 40만 원짜리 케이크는 올해 최고가로 화제의 중심에 서있는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이윤혁 기자]최근 발생한 동덕여자대학교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다. 사건의 본질은 이렇다. 지난달 7일, 학교 내부에서 남녀 공학으로 전환을 언급했다는 정보가 일부 학생들에게 전해졌다. 이를 두고 전환이 확정됐다고 속단한 재학생 단체가 반발해 벌인 일련의 폭력 시위 사태다.이번 사태를 두고 정치권 입장은 분분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달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미 벌어진 재산상의 피해 등에 대해서 ‘폭력 사태 주동자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의견을 적었다.반면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강수연 기자]‘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이 지난 13일 부산벡스코에서 개최됐습니다. 올해 대상의 영예는 넷마블의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가 차지했습니다. 최우수상은 시프트업의 ‘스텔라 블레이드’가 수상했습니다. 우수상은 넥슨의 ‘퍼스트 디센던트’·엔엑스 쓰리게임즈의 ‘로드나인’·에피드게임즈의 ‘트릭컬 리바이브’에 각각 돌아갔습니다.수상 팀을 축하하고 내년을 기대하며 마무리됐다면 정말 좋았을 겁니다. 하지만, 행사 종료 후부터 심사 방식의 공정성을 둘러싸고 뜨거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비공개로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고수현 기자]밸류업이 금융지주, 특히 지방금융지주 내부 갈등의 원인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주주환원정책 강화의 끝판왕인 ‘밸류업’ 프로젝트가 왜 내부 구성원 일각의 반발을 사고 있는 걸까요?이는 금융지주의 한정된 자원이 내부 구성원인 임직원이 아니라 주주들에게 과도하게 편중될 우려를 노조에서 제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최근 사례가 JB금융 내부 갈등입니다. JB금융은 최근 김기홍 회장이 3연임에 사실상 성공하면서 장기집권 체제를 구축한 상황입니다.이와 관련해 광주은행 노조는 ‘지역상생 가치를 훼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정진호 기자]8년 전.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세계는 경악했다. 한편으론 외면했다. 사람들은 상대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의 실패에 주목했다. ‘저학력’ 백인 노동자가 ‘선동당한’ 탓이라는 분석도 나왔다.그러나 4년 후에도 트럼프는 공화당의 헤게모니를 유지했다. 8년 후엔 다시 한 번 미국의 선택을 받았다. 2024년. 트럼프의 당선을 ‘이변’이라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이제 공화당은 ‘트럼피즘’을 구현하는 정당이다. 트럼피즘이 명실상부한 미국의 ‘주류’가 됐단 뜻이다.어떻게 이런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권현정 기자]최근 석유화학기업 관계자와 이야기 나눌 때면 꼭 듣는 말이 있습니다. ‘참 어려운 때’라는 겁니다.괜한 소리가 아닙니다. 한국무역협회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석유화학제품 수출액은 지난 2021년 약 551억 달러에서 2022년 약 543억 달러, 2023년 457억 달러 등으로 감소했습니다.각 기업의 영업이익에서도 이 같은 상황이 비칩니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 기준, LG화학은 전년 동기 대비 42.1% 하락한 4984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금호석유화학의 영업이익은 22.7% 하락한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이윤혁 기자]수험생들의 한 해 농사를 평가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4주도 채 남지 않았다. 학벌주의의 풍토가 강한 대한민국 사회에서 대입은 매우 중요한 관문 중 하나로 손꼽힌다. 그렇기에 대입 개편안 과정에서 수능 위주 선발인 정시와 수능 외 다양한 기준과 방법으로 학생들을 선별하는 수시의 비율을 두고 논쟁이 첨예하다.최근에는 기회의 평등과 공정성을 근거로 정시 비율이 확대되는 추세다. 문재인 정부는 고교학점제를 추진하던 중 조국 당시 법무부장관 딸의 수시 입시비리 의혹이 제기되자 갑작스레 2019년 정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