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임플란트, 관리 소홀하면 주위염 발생 위험 커져
스크롤 이동 상태바
[칼럼] 임플란트, 관리 소홀하면 주위염 발생 위험 커져
  • 신태운 믿을신치과 원장
  • 승인 2020.02.24 11: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치과전문의 신태운 믿을신치과 원장)

신태운 믿을신치과 원장

노화나 사고, 외상 등에 의해 치아가 상실된 경우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면 씹는 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물론 얼굴형이 변형되거나 심미성이 떨어지는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한다. 

이처럼 치아를 상실했을 때 심미적으로나 기능적으로 가장 효과적인 치료방법으로는 임플란트가 있다. 임플란트는 치아가 상실된 위치에 인공치근을 심어 수복하는 보철 치료 중 하나다.

최근 임플란트 수요가 증가하면서 치료비용도 낮아지고 임플란트 치료를 시행하는 치과병원도 많아졌지만, 부작용 사례도 크게 늘고 있어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커져만 가고 있다. 

임플란트 치료에 실패할 경우 경제적·육체적·시간적 부담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임플란트를 계획할 때에는 반드시 저렴한 치료비용이나 병원의 유명세 등에 현혹되지 말고 임플란트 전문병원에서 풍부한 임상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의료진에게 시술받는 것이 중요하다. 

환자의 사후관리 또한 임플란트의 성공 여부를 크게 좌우하는데 임플란트 후 환자가 지켜야 할 예방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 각종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임플란트 치료 후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으로는 △식립 과정에서 신경 손상으로 인한 감각 이상 △보철물의 탈락·파손 △상악동의 천공·누공 △상부 보철물과 매식체를 연결하는 연결기둥 부위가 파손되거나 느슨해지는 현상 등이 대표적이다. 환자의 부주의로 인해 임플란트 주위염이 발생하는 경우도 상당수를 차지한다. 

임플란트 주위염은 임플란트 기둥 주변의 잇몸뼈 조직에 생기는 염증성 질환으로 잇몸이 붓거나 심한 통증, 악취 등이 동반된다. 임플란트는 치아와 잇몸뼈 사이에 치주인대라는 조직이 존재하지 않아 세균 감염 억제력이 떨어지고 세균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 

실제로 치석, 치태, 세균 등이 임플란트 주위염을 일으키는 직접적인 주범이다. 치료방법은 염증의 정도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초기에는 임플란트 주위 잇몸에만 염증이 국한돼 있어 간단하게 치료할 수 있지만 장기간 방치하면 가만히 있어도 극심한 통증에 시달리게 되고, 잇몸뼈가 녹아내려 식립해놓은 인공치근이 빠질 수도 있으므로 가급적 조기에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만일 잇몸뼈가 손상돼 어쩔 수 없이 임플란트를 제거해야 한다면 기존의 임플란트를 제거한 후 잇몸뼈이식술을 시행해 임플란트를 식립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이후 첨단 장비를 통한 정밀진단으로 환자의 잇몸 상태와 잇몸뼈, 각도, 골밀도, 기울기 등을 정확하게 측정한 뒤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미리 예측해 수술해야 수술의 완성도가 높아진다. 

또한 치과 치료의 궁극적인 목적은 저작능력을 원활하게 하는 데 있으므로 임플란트 치료 후 윗니와 아랫니의 교합이 잘 맞는지, 주변 치아와의 교합이 제대로 이뤄지는지도 꼼꼼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임플란트 주위염을 예방하기 위해선 평소 구강 상태를 청결하게 유지하고 칫솔질만으로 제거되지 않는 치석 및 치태는 치과 스케일링을 통해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