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유재걸 성지전략연구소 소장]
농부들은 지난해가 농사짓기가 가장 힘든 한해였다고 말했다.
5월에는 영하7도 까지 내려갔다. 사과꽃 나자마자 다 얼어 죽고 여름내 비가 억수로 퍼붓고 10월에는 자갈만 한 우박이 떨어지고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었다. 농산물 가격이 치솟은 이유 중 하나가 기후변화로 작황 부진으로 인한 공급량 감소이다.
2021년~2024년 농산물 물가 동향이다,
사과, 참외 등 과일: 123%
감자, 채소 등: 35.9%
축산물, 수산물: 22.1%~15.3%
라면, 가공식품 등: 44.2%
집밥, 외식비: 19.8%
이렇게 가다간 우리 농산물을 해외에서 재배해야 하는 결과가 나올지도 모른다.
극단적인 이상기후가 우리 농업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 농부들은 올해도 5월 5일 이후 파종이나 모종을 한다고 한다. 이렇게 일조량 부족, 강수일수증가, 극 고온과 저온 등 급격한 이상 기상이 반복되고 있어 이에 전담 대응하는 농수산식품부 장관을 팀장으로 전문가 집단 TF 구성이 필요하다.
기업을 이용한 공장형 농장, 온라인 도매상, 농수산물 유통구조에 대한 근본적인 개혁 필요성이 대두되는 이유이다. 또한, 수입물량 확보하고 공급 유연성도 갖출 때가 됐다.
그리고 산지 유통센터 지역 농산물은 작황이 적어 지역 외에는 유통할 수가 없는 구조다.
또 대형도매 법인이 독점 운영하는 경매제가 유통비용(수수료 4~7%)을 끌어 올린다.
이렇게 우리 농업이 위기에 빠져 있는 지금이 농수산식품부 내에 장관과 농수산업 전문가 실무진이 필요할 때다.
※ 외부 필진의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유재걸 소장은… 현재 성지전략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송파구청장 정무비서관, 여의도연구원 자문위원, 새누리당 중앙당 민원정책 자문위원회 부회장, 윤석열 대통령후보 중앙선대위직능본부-행정소통지원상임본부장, 더좋은나라만들기전략포럼 위원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