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대구·경북에 의료용 라텍스 장갑 200만 장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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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 대구·경북에 의료용 라텍스 장갑 200만 장 기증
  • 김기범 기자
  • 승인 2020.03.08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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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김기범 기자]

센트럴메디케어 의료용 라텍스 장갑 ⓒ 금호석유화학
센트럴메디케어 의료용 라텍스 장갑 ⓒ 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은 8일 ‘코로나 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에 의료용 라텍스 장갑 200만 장(현 시가 기준 약 3억 원 상당)을 대한적십자사에 기증한다고 밝혔다.

금호석유화학은 금주 중으로 의료용 라텍스 장갑 초도 100만 장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대구·경북 지역에 신속하게 지원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시작으로 이달 중으로 총 200만 장을 국내 의료기관에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기증은 연산 58만 톤으로 세계 1위의 ‘NB라텍스(Nitrile Butadiene Latex)’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금호석유화학과 생산 협력업체들과의 파트너십으로 이뤄졌다.

물량의 절반인 100만 장은 라텍스 장갑 제조업체인 중국의 ‘중홍보림(中红普林·ZhongHong Pulin)’에서 무상으로 지원한 20만 장과 금호석유화학이 추가로 구입한 80만 장을 더해 마련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정부의 마스크 국외 반출 제한 조치 시행 이전인 지난 1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생산 차질을 우려하는 중국 중홍보림 업체 직원들에게 마스크 2000개를 전달했는데, 해당 업체가 당시 마스크 지원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자체 생산품인 의료용 라텍스 장갑 지원 의사를 밝히면서 기증의 물꼬를 텄다.

또 다른 100만 장은 말레이시아의 장갑 제조업체 ‘센트럴 메디케어(Central Medicare Sdn Bhd·CMSB)’사가 협력 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확보하게 됐다.

금호석유화학 측은 “두 업체 모두 지원 취지에 깊이 공감하며 구입 단가와 배송 일정, 그리고 현지 통관 절차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으로 협력했다”고 설명했다.

‘니트릴 장갑’으로 알려지며 점차 쓰임이 확대되고 있는 라텍스 장갑은 금호석유화학의 주력 합성고무 제품인 NB라텍스로 제작된다. NB라텍스는 단백질 알레르기 반응 우려가 있는 천연고무를 효과적으로 대체하며, 얇은 두께임에도 우수한 인장강도를 보여 의료용 장갑 외 조리·산업용 장갑으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특히, 금호석유화학은 해당 제품 전량을 울산 사업장에서 생산해 이번 대구·경북 지역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동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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