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최근 부쩍 더워진 날씨와 더불어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콕족들이 늘어나면서, 유통업계가 '헬스케어' 제품을 발 빠르게 내놔 이목이 집중된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 ENM 오쇼핑부문은 여름 맞이 체중 감량을 계획 중인 고객들을 위해 5월 한 달 다이어트 건강기능식품 편성을 확대한다. 5월 한 달 간 CJ오쇼핑에서 편성한 다이어트 상품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0% 늘었다.
지난 8일 전체 매진됐던 CJ ENM 건강기능식품 PB '시서스 로우 다이어트 시크릿'은 오는 15일 오전 9시 25분과 21일 오전 8시 15분에 앵콜 방송이 예정됐다.
오는 17일 밤 10시 40분에는 지난 2008년부터 12년 연속 독일 다이어트 식품 판매액 1위를 기록한 '포모라인 다이어트'를 선보인다. 갑각류 껍질에 함유돼 있는 '키토산'이 주 성분인 이 제품은 체지방 감소와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에 도움을 준다.
이에 맞서 롯데홈쇼핑도 지난 13일 고품질의 화장품, 이너뷰티(먹는 화장품), 미용가전 등 미(美)에 관한 상품을 총망라해 소개하는 헬스&뷰티 전문 프로그램 '찐뷰티'를 론칭했다.
찐뷰티는 '진짜'를 뜻하는 신조어 '찐'을 활용해 '진짜 아름다움을 보여준다'는 의미로, 외모뿐만 아니라 내면의 건강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경향이 확산되자 뷰티 상품을 총체적으로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되며 화장품 판매에만 국한됐던 기존 뷰티 전문 프로그램과 차별화해 건강식품, 가전 등으로 영역을 확장해 홈쇼핑 뷰티 프로그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계획이다.
백화점 업계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신세계백화점은 처음으로 오는 6월 11일까지 강남점 8층 이벤트홀에서 헬스케어 상품만 한데 모은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150여 평 규모의 넓은 공간을 확보해 고객의 편의성을 높였으며, 브랜드별로 최대 30여 평 정도로 꾸며 행사를 찾은 고객들이 더욱 다양한 상품을 만날 수 있게 했다.
참여 브랜드는 '바디브랜드', '오씸', '디코어', '오레스트' 등 안마의자 브랜드를 포함해 프리미엄 운동기구 '테크노짐', 홈 헬스케어 전문 브랜드 '세라젬', 눈·두피·목 마사지기로 유명한 '브레오' 등이 있다.
이처럼 유통업계가 앞다퉈 헬스케어 제품을 내놓는 이유는 다이어트의 계절인 여름이 다가옴은 물론,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집콕족이 늘어나면서 실내에서도 건강 관리를 할 수 있는 제품이 각광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안마의자를 비롯해 헬스 운동기구, 척추 의료가전, 눈 마사지기 등 헬스케어 가전의 올해 매출이 전년대비 36.3%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부쩍 다가온 여름과 집에서도 효과적으로 건강 관리를 할 수 있는 소비자 니즈에 맞춰 유통업계가 다양한 헬스케어 상품들을 마련했다"며 "향후에도 고객 니즈와 맞는 다채로운 헬스케어 상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좌우명 : 매순간 최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