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김신애 기자]
계속되는 물가 상승으로 서민경제의 어려움이 있는 가운데, 지난해 12월 주요 생활필수품 102개 항목 중 70개 상당 품목의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2011년 12월 생필품 가격동향’에 따르면 시중에서 유통되는 주요 생필품 102개 품목 중 전달보다 가격이 오른 품목은 전체의 68%에 달했다.
가격이 오른 품목의 비중은 지난해 9월 46%에서 10월 52%, 11월 53%에 이어 12월 68%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11월보다 가격이 하락하거나 보합세를 보인 품목은 각각 27%와 6%에 그쳤다.
지난해 12월 돼지고기 삼겹살은 전월 대비 11.6% 급등했다. 소비자원은 겨울철 수요가 급증한데 비해 돼지의 수태율 저조와 새끼돼지들의 생존율 저하로 국내산 공급물량이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이밖에 당면(4.6%), 어묵(4.1%), 혼합조미료(4.0%), 콜라(3.8%), 양파(3.5%), 발효유(2.7%) 등의 가격이 상승했다.
배추(-16%), 무(-8.6%)등 신선채소는 작년 추석 이후 계속해서 큰 폭의 가격 하락세를 보였다. 또 치약(-3.5%), 즉석덮밥(-3.0%), 고무장갑(-2.6%), 소시지(-1.2%) 등도 가격이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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