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신간] 잘나가는 재벌들, 숨은 불편한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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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신간] 잘나가는 재벌들, 숨은 불편한 진실
  • 박세욱 기자
  • 승인 2012.01.30 13: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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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감시자’의 경제민주화를 위한 제안 <재벌들의 밥그릇>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세욱 기자)

우리 조상들은 가을에 과일을 수확할 때 까치 같은 날짐승이 먹으라고 몇 개는 따지 않고 남겨두는 상생의 지혜를 발휘했었다. 하지만 대기업의 탐욕은 한국경제의 까치밥마저 남김없이 먹어버리는 결과를 낳고 있다. 중소기업이 사실상 재벌 대기업들의 밥그릇으로 전락한 것이다. -머리말 중에서

<재벌들의 밥그릇>은 한국경제를 쥐락펴락하는 재벌기업들의 제왕적 경영방식과 그것을 둘러싼 대?중소기업 환경,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이 사회 전체에 미치는 영향력을 다각도로 점검한다.

아울러 수요 독점적이고 우월적인 지위를 이용한 대기업들의 불공정 하도급거래와 무분별한 사업 확장에 내몰린 중소기업들의 현주소를 현장 중심으로 자세히 들여다보고 갈수록 심각해지는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 양자가 상생할 수 있는 기업환경과 시스템을 모색한다.

저자 곽정수는 20년 넘게 ‘대기업 감시자’로 활동하며 대·중소기업의 상생과 동반성장, 기업사회책임을 다뤄온 언론인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경제 주체들이 노력한 만큼 정당하게 성장의 과실을 얻는 ‘상생의 경제민주화’가 실현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먼저 시장과 자유경쟁이라는 이름으로 자행되는 대기업의 횡포에 맞서는 중소기업들이 얼마나 처절하게 사투를 벌이고 있는지를 고발하고 이런 환경이 왜 생겨나는지를 날카롭게 분석한다.

이 과정에서 기업 현장의 생생한 쓴 소리, 손에 넣기 쉽지 않은 통계자료, 심지어 대기업 총수와 책임 있는 정부 당국자의 목소리, 경제전문가들의 다양한 식견, 외국기업의 풍부한 사례 등을 솜씨 좋게 풀어 놓았다. 곽정수 지음|홍익출판사|368쪽|1만5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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