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한설희 기자]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홈(BESPOKE HOME)’을 글로벌 시장에 전격 공개했다고 12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현지시간 11일 글로벌 미디어를 대상으로 ‘비스포크 홈 2021’ 온라인 행사를 개최하고, 비스포크 가전의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확대를 선언했다.

비스포크 홈은 지난 2019년 6월 ‘비스포크 냉장고’ 출시를 시작으로 비스포크 콘셉트를 주방·거실·세탁실 등 집안 전체로 확장했다. 국내 시장에는 지난 3월 비스포크 홈이 론칭된 이후 총 16종의 가전이 공개됐다.

삼성전자는 해외 시장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북미·유럽을 중심으로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이고, 라이프스타일 가전 브랜드 위상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사장은 이번 행사에서 “집이라는 공간이 어떻게 변화될 수 있는지를 비스포크 홈을 통해 보여주고자 한다”며 “맞춤화·모듈화, 세련된 디자인을 기반으로 전 세계 소비자들이 주방을 넘어 집안 모든 공간에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비스포크 비전’을 전파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에서는 올해 하반기 △오븐레인지 △전자레인지 △식기세척기 등을 출시해 ‘비스포크 키친 패키지’를 선보인다. 해당 패키지는 샴페인 로즈·네이비·매트 블랙 등의 스틸 계열과 화이트 글래스 등 미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색상이 적용됐다.

냉장고는 3가지 타입의 제품에 8가지 도어 패널이 도입됐으며, 4도어 타입은 정수 기능이 있는 ‘베버리지 센터’가 탑재됐다.

이밖에도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에어드레서 △공기청정기 ‘비스포크 큐브 Air’ △무선청소기 ‘비스포크 제트’와 ‘제트 봇 AI’ 등을 올해 안으로 미국에 선보일 예정이다.

유럽에는 올해 상반기에는 14종 냉장고 패널이 출시되며, △전자레인지 △식기세척기 △에어드레서 △제트와 제트 봇 AI 등도 라인업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동남아시아에서는 하반기부터 △비스포크 큐브 Air △비스포크 제트 △비스포크 제트 봇 AI가 판매된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기반의 특화 서비스도 글로벌 시장에 확대 도입할 방침이다. 소비자들은 스마트싱스 앱과 비스포크 기기를 연동, △식단 구성 △레시피 추천 △의류 케어 △실내 공기질 관리 △펫 케어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올해 3월 미국에 도입된 ‘스마트싱스 클로딩 케어’는 추후 비스포크 에어드레서와 AI 기반 세탁기·건조기를 연동해 차별화된 의류 관리 경험을 제공할 전망이다. 로봇청소기를 통해 집밖에서 반려견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싱스 펫’은 미국과 유럽 등에, 실내 공기질을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싱스 에어’는 미국에 연내 도입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선 소피아 로(Sophia Roe) 셰프, 켈리 호픈(Kelly Hoppen) 디자이너 등 인플루언서들이 비스포크 가전을 활용하는 ‘#BespokeMyHome’ 소셜 챌린지도 소개됐다. 해당 챌린지는 미국과 유럽에서 올 여름부터 시작되며, 자세한 내용은 삼성전자 생활가전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또는 삼성닷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사장은 “올해는 삼성 비스포크 가전이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으로 본격 확대되는 원년”이라며 “비스포크 홈의 가치를 더 많은 소비자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이를 통해 삼성 가전의 브랜드 영향력을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