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곽수연 기자]
뉴욕증시 주요 3대 지수가 일제히 역대 최고치로 마감하며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가 진정됐다.
2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8.20포인트(0.68%)오른 3만5061.55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4.31포인트(1.01%)오른 4411.79에 장을 마쳤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2.39포인트(1.04%)올라 1만4836.99로 마감했다.
이날 3대 지수는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다우지수는 처음으로 3만5000을 돌파했다.
이와 같은 흐름에 맞춰,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도 1.28%대로 반등했다.
앞선 지난 19일(현지시각)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192%대를 기록하며 5개월래 최저치로 급락한 바 있다.
강세장을 이끈 건 기술주였다. 트위터, 스냅 등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보이면서, 다음주 예정된 빅테크들의 실적 기대치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트위터는 전날 장 마감 후 올해 2분기 매출액이 11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4%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에 트위터는 이날 정규장에서 3.05% 상승했다.
스냅도 2분기 9억82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동기 대비 116% 폭증했다. 이에 이날 정규장에서 23.92% 급등했다.
이에 따라 다음주 실적을 발표할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테슬라 등 빅테크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커졌다.
이날 애플 주가는 1.20% 상승한 148.56달러에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1.23%), 알파벳(구글 모회사·3.37%),아마존(0.51%), 페이스북(5.30%) 등도 일제히 상승했다.
팩스셋에 따르면 S&P 지수 내 기업 25%가 실적을 발표했고, 그 중 88%가 플러스 수익을 달성했다. 2008년 이후 S&P 지수 내 최다 기업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것이다.
이와관련 융유마 BMO웰스매니지먼트 수석투자전략가는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도 기술주와 그들의 수익이 잘 유지되어 많은 투자자들이 다시 돌아올 것 같다"며 "장기금리가 하락한 만큼 주식도 더 매력적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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