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축구협회에 보낸 공문 전문… ‘정당한가, 비굴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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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축구협회에 보낸 공문 전문… ‘정당한가, 비굴한가?’
  • 신상인 기자
  • 승인 2012.08.17 1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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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신상인 기자]

박종우 선수의 독도 세리모니와 관련해 대한 축구협회(KFA)가 최근 일본 축구협회(JFA)에 이 메일로 유감의 뜻을 전해 축구협회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14일 일본 산케이 신문은 대한 축구협회가 사죄와 재발방지를 약속한 공문을 보냈다고 전했다.

이에 파문이 커지자 축구협회는 박종우의 행동이 정치적인 의도가 없었다는 해명성 이메일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런 해명에도 축구협회에 대한 성토는 수그러들지 않았다.

일본측에 논란의 빌미가 되는 공문을 보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시사오늘>은 축구협회가 보낸 전문을 공개하고, 전문가를 통해 이를 해석했다.

▲ 일본 축구협회에 보낸 KFA(한국 축구협회)의 이 메일 공문의 본문

다음은 한국 축구협회의 이 메일 공문 전문을 해석한 내용이다. 

올림픽 축구 경기이후 스포츠맨십에 어긋나는 세리모니 행동
(한국대표팀 대 일본대표팀, 8월 10일 영국 카디프 경기장)

친애하는 협회장님께

영국 장기 출장에서 무사히 귀가 하였기를 기원합니다.

무엇보다 우선, 한국 축구협회의 장으로써, 영국에서 열린 올림픽 축구 동안에 발생한 행동에 대해 진심으로 유감의 변을 전달하고자 합니다.

우리 모두가 아는 바와 같이, 8월 10일 3~4위 결정 전 종료 직후 스포츠맨십에 어긋나는 세리모니를 한 선수는 전혀 의도적이 아니었으며 정치적인 목적은 절대적으로 없었습니다. 저는 확실히 그것이 우발적으로 발생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그는 언급한 게임에서 승리에 도취했고 올림픽 게임에서 처음으로 동메달을 획득한 역사를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저는 분명하게 강한 메시지를 다양한 경로를 통해 대표팀 선수들 각자에 전달할 것이고 그 경로들은 코치에게 교육을 통해 친선 경기나 공식 경기에 참가하는 선수들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함에 의해서 입니다.

지금까지 최근에 KFA와 JFA와의 좋은 관계를 고려하여, 배려심 있는 이해와 관용을 베풀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일본에서 열릴 FIFA U-20 여자 월드컵이 일본에서 성공적으로 열리길 기원하며, 다시한번, 일본과 한국 양국의 여자 선수들이 세계 여자 축구인들에게 놀라움이 되고, 아시아 축구가 세계 축구의 미래가 되길 기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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