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이 연지동 시대를 개막했다. 지난 2008년 11월 매입해 리모델링을 시작한 이래 1년 4개월만에 새둥지를 틀게 된 것이다.
 
현대그룹은 서울 종로구 연지동 신사옥에 현대그룹 빌딩에 입주해 2일부터 업무를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이를위해 현대상선, 현대택배, 현대유엔아이, 현대투자네트워크 등 계열사 4개사가 1일 입주를 마쳤다고 그룹측은 전했다. 현대엘리베이터, 현대아산, 현대경제연구원 등은 7일까지 모두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 현대그룹이 서울 종로구 연지동에 새사옥을 마련하고 연지동 시대를 열었다. 연지동 사옥에는 고 정주영회장과 고 정몽헌회장 등 선대회장의 업적을 기리는 코너를 마련해 현대의 발전사를 방문객들에게 보여준다.     © 시사오늘

 
현대그룹에 따르면 현대 연지동사옥은 총부지 3400여평(1만1078㎡)에 동관 12층, 서관 15층 등 2개동으로 구성돼 있으며 건평은 모두 1만6000여평(5만2470㎡)이다.
 
특히 동관 2층에 120석 규모의 대형 고객접객실을 마련해 고 정주영회장과 고 정몽헌회장의 업적을 기리는 코너를 마련해 두 선대회장의 생전모습과 현대그룹의 창업과 발전과정, 업적, 어록등을 그래픽 기법으로 디자인해 방문객들에게 선보인다.
 
현대그룹측은 "연지동 사옥은 각 계열사의 역량을 모으고 임직원들의 애사심을 높이는 구심점이 될 것"이라며 "계열사들이 한곳에 모이게 돼 업무효율과 시너지 효과가 커져 그룹이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