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박근홍 기자]
'책 만드는 집'이 권영오 시인의 에세이 〈그대 한 입 나 한 입〉을 내놨다. 이번 신간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음식에 관한 다채로운 이야기로 채워졌다. 다만, 음식 자체에 대한 얘기보다는 함께 밥을 먹은 사람을 향한 감사과 따뜻함이 가득한 책이다.
권영오 시인은 "기꺼이 식탁에 마주 앉고 싶은 사람이야말로 기꺼이 마음을 허락해주고 싶은 사람이기도 하다. 밥 이야기란 결국 사람의 이야기일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그의 이야기는 여자친구와 처음으로 밥상을 마주하고 앉았던 시절에서 출발한다. 그리고 마지막 초밥을 받아 들고 사람의 삶에도 마지막 초밥처럼 대단원이 임박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징후가 있다면 좋겠다고 중얼거리면서 아름답지만 간결한 에세이는 끝이 난다.
책 만드는 집 측은 "짧아서 읽기에 부담이 없지만 짧다는 이유로 오히려 아쉬움을 느끼는 독자들도 적지 않겠다. 저자가 직접 찍은 사진과 정성 가득한 편집, 독특한 기획은 음식 에세이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평가받을 만하다"고 설명했다.
지은이 권영오 시인은 〈철학하는 개〉, 〈귀항〉 등 시집과 산문집 〈아빠의 독서 편지〉, 공자님께 배우는 네트워크 마케팅 성공 키워드123〉 등을 출간한 바 있다.
〈그대 한 입 나 한 입〉|권영오 지음|책 만드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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