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안철수 ´태풍의 눈 흔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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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안철수 ´태풍의 눈 흔들린다´
  • 윤진석 기자
  • 승인 2012.10.30 1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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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지지율…安 야권단일후보 지지도 앞서, 文 단일화 전망 앞서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야권의 핵인 광주·전남북 지역에서는 무소속 안철수 후보를 가장 많이 지지하지만, 후보단일화 예측 조사에서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될 거로 보는 시각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가 인터넷신문 <뷰앤풀>과 함께  27~28일 광주·전남북 지역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RDD 유선전화 조사를 실시한 결과 야권단일후보 지지도에서는 안 후보가 여유롭게 앞선 반면, 단일화 전망에서는 문 후보에 비해 뒤쳐지는 모습을 보였다.

먼저, 새누리당 지지층을 제외하고 야권단일후보 지지도를 물은 결과 안철수 후보는 52.7%로 42.0%에 그친 문재인 후보보다 10.%포인트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안 후보는 전주보다 광주·전남 지역에서 더 많은 지지를 받았다. 전북(안 47.4% vs 문 46.6%)은 오차범위에서 접전양상을 보인데 반해 광주(안 55.5% vs 문 40.4%)와 전남(안 55.7% vs 문 38.9%)은 안 후보가 오차범위 이상의 격차로 문 후보를 앞섰다.

ⓒ뉴시스.
하지만, 안 후보로서는 쉽게 안심할 수 없는 처지이다. 야권 단일후보 전망 조사를 보면, 문 후보에 뒤쳐졌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지지자들을 뺀 응답자 중 문 후보로 답한 의견은 46.5%, 안 후보는 40.6%로 문 후보가 오차범위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 후보가 무소속 후보라는 점에서 불안한 심리가 반영됐다는 해석이 많다.

한편, 야권단일후보 지지도 추이에서 문 후보는 상승 곡선을 그리는데 반해 안 후보는 하락세를 보여 눈길을 끈다. 

지난 8월 말 <리서치뷰>가 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순회경선 일정에 따라 조사한 결과를 보면, 문 후보는 전북(33.4%->46.6%), 광주(30.0%->40.4%), 전남(28.9%->38.9%) 등으로 전 지역에서 10%포인트 오른 거로 파악됐다. 이처럼 큰 폭으로 상승한 데에는 민주당 대선 후보로 최종 선출되면서 당 지지자들에 대한 분석이다.

반면, 안 후보는 전북(54.9%->47.4%), 광주(60.6%->55.5%), 전남(59.9%->55.7%) 모두 지지율이 하락했다. 이 또한 민주당 대선 후보가 결정된 데 따른 자연스런 하락세라는 의견이 많다.

이번 대선에서 PK(부산·경남)지역이 최대 격전 격전지로 부상했고, 충청 지역이 캐스팅보트 역할이라면, 광주·전남북 지역은 야권 후보를 결정짓는 태풍의 눈으로 불리고 있다.

따라서 문재인·안철수 후보 모두 호남 표심 잡기에 상당한 공을 들여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아직은 누가 호남의 아들인지 확실한 감을 잡을 수 없어 문재인·안철수 후보의 호남 굳히기는 당분간 가열할 전망이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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