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단일화 ´삐그덕´ 소리에 새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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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단일화 ´삐그덕´ 소리에 새누리?
  • 김신애 기자
  • 승인 2012.11.15 12: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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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규 ˝우리는 좋아하지 않는다. 그저 안쓰럽다˝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김신애 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의 단일화 협상 중단으로 새누리당은 ´고무된 분위기´라고 한다. 실제 기자회견과 각종 논평에서 새누리당의 발빠른 공세가 눈에 띈다. 

김무성 새누리당 총괄선대본부장은 15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 후보가 이제야 민주통합당의 덫에 걸린 사실을 깨달은 것 같다”고 표현했다.

김 본부장은 “새누리당이 그간 여러 차례 ‘안 후보가 민주당의 재집권 구도에 불쏘시개가 될 것’이라고 예견했는데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며 “안 후보의 협상중단 선언은 이 같은 깨달음의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진보 입장에서 볼 때 안 후보는 애당초 같은 식구가 아니었다”면서 “안 후보의 발버둥치기는 결국 실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박재갑 중앙선대위 부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내고 “안 후보 측의 협상중단 선언은 문-안 두 후보의 116밀실회동(단일화 합의)이 아무리 가치연대로 포장해도 본질은 오직 ‘대선승리만을 위한 조합’에 다름 아니라는 반증”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며 “안 후보는 온갖 구태정치를 반복하는 국정실패세력의 집합체인 민주당과의 협상이 국민들을 얼마나 실망시키고, 정치발전을 저해하는 것인지 깊이 깨닫기 바란다”고 꼬집었다. 

이 같은 움직임에 일각에서는 ‘새누리당이 굉장히 좋아하고 있다, 새누리당이 지금 표정관리를 하고 있다’는 해석이 있다. 이에 박선규 대변인은 “그렇지 않다”고 손사래를 쳤다.

박 대변인은 브리핑 자리에서 “새누리당은 좋아하지 않는다. 솔직히 허탈하다. 그리고 안쓰럽다”면서 “국민을 앞세우고 새정치를 앞세웠던 두 후보에게 기대를 걸었다가 실망을 넘어 절망상태에 빠져들고 있는 국민들의 상처에 대해 큰 걱정을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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