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새누리당 박근혜-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와 양측의 지지자들이 각각 '안철수!'를 연호해 눈길을 끈다.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 사퇴 직후 새누리당 선대위 안영환 대변인은 "정치쇄신에 대한 안철수식 실험이 구태정치 벽에 막혔다"며 "박 후보는 정치쇄신 위해 더욱 정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통합당 선대위 진성준 대변인은 "우리는 안 후보의 희생적 결단이 아름다운 결실을 맺도록 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 후보 지지자들은 공개서한을 통해 "안 후보를 사랑하는 여러분, 정권교체의 미명에 홀려 안철수를 사라지게 하면 오늘의 그대들은 없다. 안 후보 대북관은 박사모 정서와 비슷한 부분도 있다. 유혹하기 위해 드리는 말씀이 아니다"라며 거듭 피력했다.
문 후보를 지지하는 한 트위터리안(@hid3***)은 "저는 문재인후보를 지지하지만 안철수님의 아름다운 양보는 훌륭한 것"이라며 "대통령이 되는 것보다 더 가치있고 소중한 것"이라고 소감을 적었다.
또 다른 지지자(@win*****)는 "안철수 후보의 양보와 그 뜻을 잘 살리는 멋진 선대위 구성하자"며 결의를 다졌다. 아이디 @lila**** 경우 "이제 안 후보에게 미안하다는 이야기는 그만 하기로 하자. 안철수 후보의 양보가 헛되지 않게 문재인 후보로 힘을 모아야 할 때 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조심스럽게 강조했다.
이와 관련, 한 정치분석통은 "1등과 3등이 힘을 합해 2등을 내몰더니 이제는 왕을 잃은 주민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형국"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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