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롬니, 각각 젊은층과 장년층에서 ´우세´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권지예 기자)
우리나라와 미국의 20대 유권자들 성향이 다르지 않은 듯싶다.
지난 6일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는 30세 미만의 젊은층의 폭발적인 지지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여론조사기관 퓨 리서치센터의 출구 조사 분석 결과, 18세 이상 29세 이하의 지지층 60%가 오바마 민주당 대통령을 지지했다. 반면, 공화당 밋 롬니 후보는 이 연령대에서 36%를 얻은데 그쳤다.
30세 이상 44세 이하 유권자들의 지지율에서도 오바마가 롬니 후보를 앞섰다. 오바마는 52%, 롬니는 45%를 얻었다.
청년층의 지지를 별로 얻지 못한 롬니 후보는 중장년층에게서 지지를 얻으며 오바마와 팽팽한 대결구도를 이어갔다.
롬니는 45-64세, 65세 이상 지지율에서 각각 '51% 대 47%', '50% 대 48%'로 오바마를 앞섰다.
대한민국의 대선 구도도 이와 비슷하게 보인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상대적으로 청년층으로부터 높은 지지를 얻고 있는 반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중장년층에게서 더 많은 지지를 얻고 있는 모양새다.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가 각각 자신들의 취약 연령층을 어떻게 공략해 나갈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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