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양자토론 기피하나˝…朴 ˝늦은 단일화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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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양자토론 기피하나˝…朴 ˝늦은 단일화 때문˝
  • 권지예 기자
  • 승인 2012.11.28 13: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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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측 TV토론 제안에 박근혜 측 ˝내달 4일까지 불가능˝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권지예 기자)

▲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뉴시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측은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TV양자토론'을 기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통합당 우상호 공보단장은 28일 영등포 당사 브리핑에서 그 동안 야권 후보가 2명이라는 이유로 TV토론에 응하지 않았던 박 후보를 향해 "문 후보로 범야권 대표주자가 결정됐는데도 박 후보가 TV토론을 피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따졌다.

우 단장은 또 "국민의 알권리와 검증을 피해 손쉽게 대선에 나가겠다는 발상은 21세기 대통령의 자세가 아니다"며 "지금부터라도 박근혜-문재인, 문재인-박근혜 양자토론을 즉각 시작하자"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무엇이 두렵고 무엇을 숨기려고 피하는가. TV토론을 통해 어느 후보가 차기 적임자인지 국민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몰아붙였다.

이와 관련, 박 후보 측은 즉각 반박에 나섰다.

새누리당 박선규 대변인은 여의도 당사 브리핑을 통해 "박 후보는 토론을 기피하지 않는다"며 "오는 18일까지 모든 유세일정이 치밀하게 들어차 있어 일정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점을 이해해 달라"고 받아쳤다.

그는 또 "박 후보는 필요할 경우 언제라도 마주앉아 토론할 수 있다는 입장을 이미 여러 차례 밝혔다"며 '기피'하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상대 후보가 너무 늦게 결정되면서 시간이 촉박해졌고, 국민께 선택의 기회를 드릴 수 있는 조건 자체가 무너졌다"고 말해, 진짜 책임은 야권 단일화 장본인인 문 후보에게 있음을 주장했다.

이날 박 대변인은 "한 번이라도 중앙선관위 주최 토론을 한 뒤 필요성과 조건을 조정해야 한다. 다음 달 4일 전까지는 물리적으로 불가능 하다"고 거듭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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