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레미아, 미주·유럽 ‘중장거리’ 노선으로 매출 1조 목표 [현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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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레미아, 미주·유럽 ‘중장거리’ 노선으로 매출 1조 목표 [현장에서]
  • 편슬기 기자
  • 승인 2023.06.14 1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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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섭 대표, “2030년 기재 20대 확보…프리미엄 항공사 목표”
금창현 본부장, “고객 작은 목소리에도 면밀히 귀 기울이겠다”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편슬기 기자]

유명섭 에어프레미아 대표가 에어프레미아의 중장기 사업 목표에 대해 발표 하고 있다. ⓒ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유명섭 에어프레미아 대표가 에어프레미아의 중장기 사업 목표에 대해 발표 하고 있다. ⓒ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에어프레미아가 오는 2030년까지 매출 1조1500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알렸다. 이를 위해 미주·유럽 등 중장거리 노선을 새롭게 확보하고, 20대 이상의 기재를 확보하는 등 공격적인 사업 전개에 나설 방침이다.

에어프레미아는 14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국제선 취항 1주년을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유명섭 에어프레미아 대표는 국제선 운항을 개시한 지난 1년간의 성과와 2030년까지의 장기적 목표를 제시했다.

에어프레미아는 지난해 7월 싱가포르 노선에 취항한 이후 2023년 5월 기준 총 40만 명의 누적 탑승객을 실어 날랐다.

유명섭 대표는 “싱가포르 노선 취항을 두고 내부에서도, 외부에서도 말이 많았던 것이 기억난다. 아직 코로나19가 맹위를 떨치고 있던 상황에 잘 운영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들었다”며 “그러나 걱정이 무색하리만치 그해 9월과 10월을 거치며 탑승률 90%를 넘는 효자 노선으로 발돋움 했다”고 자랑스럽게 성과를 알렸다.

에어프레미아는 싱가포르 취항 3개월 후인 2022년 10월에는 베트남 호찌민, 미국 로스엔젤레스에 취항했다. 이어 12월엔 도쿄, 2023년 5월에는 뉴욕과 방콕에까지 취항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이어 31년 만에 국적기가 미국 노선에 취항한 기념비적인 족적을 남겼다. 오는 23일엔 독일 프랑크푸르트 취항이 예정돼 있다.

유명섭 대표는 “지금까지 지난 1년간을 말했다면 이젠 5년의 미래를 어떻게 이끌어나갈 것인지 설명하겠다. 2027년까지 15대의 기재를 운영하고 매출을 1조 원 이상으로 끌어 올릴 생각”이라며 “올해는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 단계라서 100억 원가량의 적자가 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탑승객들의 긍정적인 반응과 환율, 유가 등의 외부 환경들을 미뤄볼 때 앞서 제시한 목표를 충분히 달성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창현 에어프레미아 여객사업본부장이 무대에 올라 발표를 이어갔다. 그는 에어프레미아와 타 항공사와 차별점으로 ‘고객 만족도’를 꼽았다. 중장거리 항공여행에 최적화된 좌석이 고객 만족도를 견인했다고 자평했다.

실제로 에어프레미아의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의 좌석 간격은 42인치(106.6cm)다. 이코노미석은 35인치(88.9cm)로 타 항공사 대비 여유로운 공간을 자랑한다. 여기에 같은 노선이라도 30~50%가량 저렴한 탑승권 가격은 에어프레미아 이용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기에 충분한 메리트다.

금창현 본부장은 “이용 탑승객들을 대상으로 에어프레미아 재이용의향을 조사했다. 긍정적인 반응이 85% 이상을 차지했다. NPS, 순추천지수라고 해서 이용 당사자가 만족한 것에 그치지 않고 타인에게도 추천하겠냐는 질문에서도 매우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앞으로도 탑승객들의 목소리에 면밀히 귀 기울이면서 성장할 수 있는 에어프레미아가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1년 동안 앞만 보고 달리는 경주마처럼 달려온 에어프레미아에게도 어려움은 있었다. 질의응답 코너에서 후발주자로서 겪은 어려움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기다렸다는 듯, 유명섭 대표는 “이 자리에 잘 어울리는 질문이 나왔다”며 입을 뗐다.

그는 “우선 지난 1년간 우리 직원들이 많이 힘들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도 그럴 것이 기존 항공사와는 다르게 전부 신규 노선을 취항해야만 했기 때문이다. 새로운 노선 취항에 짧게는 3개월, 길게는 5개월가량 소모됐다. 아마 퇴근 후에 직원들이 제 얘길 많이 했을 것 같다”며 가볍게 웃었다.

후발주자로 나선 만큼 정부에서 요구하는 수준이 기존에 비해 높았다는 점과 기존 항공사들의 영업 채널 독점이 압박과 어려움으로 다가왔었다고도 부연했다.

매출 추정치가 다소 높다는 질문에는 “취항 예정에 있는 노선에 취항하고, 유가 변동의 폭이 크지 않다면 신뢰성 높은 매출 추정치”라고 강조했다. 이어 “2030년 매출 1조 원 달성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 있는 모습을 내비쳤다.

담당업무 : IT, 통신, 전기전자 / 항공, 물류를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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