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야놀자 인수 후 인터파크에서 사명을 바꾸고 새롭게 이륙한 '인터파크트리플', 그들이 꿈꾸는 '대한민국 관광 대국'으로의 무사 착륙은 가능할까.

20일 인터파크는 데이터 기반 초개인화 플랫폼인 트리플과 결합해 사명을 인터파크트리플로 변경하고 '글로벌 여행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 선포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수진 총괄대표는 이날 개회사를 통해 "인터파크는 여행·공연·티켓 등 모든 분야에서 1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년 이상 축적된 서비스 노하우와 AI를 더해 더 좋은 양질의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며 "인터파크트리플을 통해 바라보는 비전은 인바운드 5000만 시대를 5년 안에 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5000만 명 이상의 외국인을 방문하게 해 부수적인 경제 효과를 이룰 것이고 관광대국으로 나아가도록 일조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겠다. 이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애국"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발표를 맡은 김종윤 야놀자 클라우드부문 대표는 인바운드 5000만 명을 이루기 위한 2단계 계획을 제시했다. 1단계는 엔터테인먼트, 푸드 등 K-콘텐츠와 K-트래블을 접목한 여행상품을 만드는 것이다. 김포, 대구, 김해 등 지역 국제공항을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방한 여행객에게 국적별로 맞춤형 여행 패키지 상품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2단계는 국내를 넘어 전 세계에 유통하는 글로벌 플랫폼 구축이다. 이를 위해 전 세계에 30여 개의 법인을 설립해 아시아뿐 아니라 유럽, 중동, 북미, 아프리카까지 여행상품을 유통해 글로벌 여행객을 유입시키겠다는 포부다.

그는 "관광산업은 9.2조 달러 규모 거대 산업으로 우리나라 돈으로 1경 원이 넘는 수준"이라며 "대외 충격에도 15년마다 2배 이상 성장해 왔다. 관광산업은 그 어떤 산업보다 성장성을 갖고 있고, 매력적인 산업이다. 향후 대한민국 먹거리로 봐야 한다. 방한 외래관광객 연간 5000만 명을 오는 2028년까지 달성하면 300조 원 규모 경제 효과가 생긴다. 반드시 달성하고 싶다. 관광대국으로 가야 하는 이유"라고 부연했다.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인터파크트리플은 AI와 빅데이터를 결합한다는 전략이다. 세부적으로 △인터파크트리블 AI가 추천하는 'K-패키지 여행 상품' △24시간 내내 궁금증을 해결해 주는 '원스톱 서비스 ' △내국인을 외국 관광객과 연결시켜주는 '글로벌 커뮤니티' 등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최휘영 인터파크트리플 대표는 "검색 없이 나만의 여행전문 비서인 인터파크트리블 AI가 일정을 추천해 준다. 대화를 하면서 자신이 원하는 바를 더 깊게 맞춤형으로 만들어 준다"라며 "AI 여행 가이드가 내 여행 페스트 트랙이 된다. 이동 수단, 호텔 컨시어지, 현지 관광지, 응급상황 대처에도 도움이 될 것이고 한국을 찾는 외국 관광객을 우리와 연결해 트래블 커뮤니티를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인터파크트리플은 데이터로 상상 그 이상의 경험을 제공하는 AI 기업이 될 것"이라며 "인바운드 5000만 명을 조속히 실현해 관광 대국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이바지할 것이고 고객들에게 한국의 매력을 알리는 'K-트래블의 중심'이 되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