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가전부터 가사까지 올인원 구독서비스 제공” [현장에서]
스크롤 이동 상태바
LG전자, “가전부터 가사까지 올인원 구독서비스 제공” [현장에서]
  • 편슬기 기자
  • 승인 2023.07.25 16: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G전자, ‘스마트 홈 솔루션’ 제공…‘가사 해방’ 목표
‘협력사 제휴’ 통해 가전 별 맞춤 ‘구독 서비스’ 제공
류재철 사장 “고객의 삶 한층 더 윤택하게 만들 것”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편슬기 기자]

25일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이 ‘가전 UP 2.0’ 기자 간담회에서 발표하는 모습. ⓒ 시사오늘 편슬기
25일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이 ‘가전 UP 2.0’ 기자 간담회에서 발표하는 모습. ⓒ 시사오늘 편슬기

LG전자가 ‘가전 UP 2.0’으로 다시 한번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다.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고스란히 가전에 반영한 ‘초개인화’와 함께, 제휴사를 통한 가사 서비스를 한 데 묶어 ‘스마트 홈 솔루션’이라는 이름의 구독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개인 맞춤형 가전과 제휴 서비스로 ‘고객의 가사 해방‘을 꾀하겠다는 과감한 시도가 눈길을 끈다.

25일 LG전자는 서울 강서구 LG 사이언스파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UP 가전의 진화, ‘UP가전 2.0’을 공개했다.

‘UP가전 2.0’의 핵심은 ‘가전의 초개인화’다. 마치 스마트폰과 같이 개인의 취향과 필요한 용도에 맞춰 기능을 추가하고 삭제할 수 있도록 한 것. 맞춤형 가전을 넘어 ‘초개인화된 가전 제품’으로 거듭난 셈이다.

이를 가능케하는 토대는 LG전자가 자체적으로 연구개발한 스마트 가전 전용 OS(운영체제)와 AI칩 ‘DQ-C칩’이다.

해당 OS가 탑재된 UP 가전 2.0은 새로운 기능과 사용자 개선점을 반영한 업데이트를 지속한다. 주기적으로 업데이트되는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다. 또한 AI칩으로 기존 가전 대비 한층 고도화된 음성인식 등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가전 OS는 25일 UP가전 2.0으로 출시되는 세탁기와 건조기, 냉장고, 공기청정기에 적용된다. UP가전 2.0 제품을 구매한 뒤, 배송 전에 LG 씽큐 앱을 통해 ‘라이프 패턴 분석’ 설문을 진행하면 설문 결과를 분석해 고객 별 최적화 기능을 제공한다. 첫 사용부터 고객에게 맞춰진 가전처럼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최신 연구개발 기술 적용으로 인한 가격 상승 우려도 나온다. 다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게 LG전자 측 설명이다. 한 관계자는 "새로운 기술을 적용했지만 가전제품의 가격 상승 계획은 전혀 없다"며 "기존 가전제품들과 비슷한 가격대로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UP가전 2.0 제품 중 건조기 구매 화면. 구독 기간과 제휴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다. ⓒ LG전자
LG전자 UP가전 2.0 제품 중 건조기 구매 화면. 구독 기간과 제휴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다. ⓒ LG전자

이와 더불어 제휴사를 통한 가사 서비스를 ‘구독‘ 형태로 제공한다. 고객이 가사에 소비하는 시간을 최소화해, 남는 시간을 자기 계발, 취미, 운동 등에 사용하면서 고객의 삶 전반을 한층 더 윤택하게 만들겠다는 LG전자의 의도가 엿보인다.

구독 기간은 짧게는 3년에서 길게는 6년까지 설정할 수 있다. 3년 구독 만료 후에는 △반납 △인수 △재구독 선택이 가능하다. 4년 이상 구독할 시 구독 기간이 끝나면 제품의 소유권이 고객에게 넘어간다.

구독 서비스와 함께 가사 관련 외부 O2O 서비스도 신청 가능하다. 현재 UP가전 2.0을 통해 제공되는 외부 O2O 서비스는 △모바일 비대면 세탁(런드리고) △세제(LG생활건강), 유제품(우유창고) 정기배송 △집 청소 및 냉장고 정리(대리주부) △물품보관(미니창고 다락) △신선식품(더반찬&) 등 총 6가지다.

이 중 가전별 성격에 맞는 건조시트 정기배송, 신선푸드 할인 쿠폰, 냉장고 정리 할인 쿠폰 등 무료 제공 기간(또는 무료 제공 회차)이 포함된 서비스를 체험 가능하다. 구매와 함께 구독을 시작할 수 있으며 무료 체험을 마친 후 원하는 서비스를 구독해도 된다. 단독으로 제공되는 서비스보다 LG전자 가전과 함께 제공되는 구독 서비스 이용 가격이 더 저렴하다는 게 LG전자 측 설명이다.

아울러 렌탈 서비스는 향후 구독 서비스와 통합 운영될 예정이며 LG전자는 고객의 편의를 위해 다양한 제휴 서비스를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LG전자는 이제 가전을 만드는 회사라는 이미지를 넘어서려 한다스마트 홈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로 거듭나, 궁극적으로는 고객의 가사 해방을 통한 삶의 업그레이드를 돕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전 회사에서 토탈 솔루션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LG전자의 포부를 재차 강조했다. 그는 “고객이 초개인화된 가전과 제휴 서비스로 확보한 개인 시간을 이전보다 가치 있고 소중하게 누릴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고객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 길이라면 LG전자는 묵묵히 그 길을 걸어나가겠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IT, 통신, 전기전자 / 항공, 물류를 담당합니다
좌우명 : Do or do not There is no try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