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희 ˝安은 간신배, 죽여버려야…˝ 막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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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만희 ˝安은 간신배, 죽여버려야…˝ 막말
  • 권지예 기자
  • 승인 2012.12.13 1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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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측 ˝조급해진 새누리당 선대위의 모습 보여준 것˝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권지예 기자)

▲ 배우 강만희 씨 ⓒ뉴시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 캠프의 연예인 홍보단인 배우 강만희 씨가 안철수 무소속 전 후보에 대해 막말을 한 동영상이 퍼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2일 오후 대구 동성로 유세 현장에 참석한 강씨는 박 후보 지지연설에서 "제가 사극을 많이 하는데 보면 간신이 많이 나온다"며 "간신은 어떻게 해야 해요? 죽여뿌려야 돼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간신은 누구죠? (문재인이요) 문재인은 간신이 아니고 안 뭐라고? (안철수요) 네 이런 간신이 날뛰는 게 대선 정국이다"라고 안 전 후보를 '간신배'에 비유했다.

강씨는 또 "이런 간신이 날뛰는 것이 현 대선 정국이다. 여러분들이 똑바로 인식하고 가족들에게 간신배들이 날뛰고 있다는 것을 알려야 한다"면서 "만약에 대통령 박근혜가 안 되면 이 동성로 2가에서 여러분과 저희들이 '할복' 해야된다"고 다소 격한 발언으로 박 후보의 지지연설을 이어갔다.

13일 각종 SNS 등으로 강 씨의 발언이 담긴 영상이 퍼졌고, 이에 누리꾼들의 비난이 거세게 일고 있다.

이에 대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측 박광온 대변인은 영등포 당사 브리핑을 통해 강씨의 발언을 "색깔론보다 더 무서운 선동"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박 대변인은 "(강씨의 발언은) 돌출발언이 아니라 박빙 구도가 형성되면서 조급해진 새누리당 선대위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문 후보가 민생을 바꾸는 정책을 제시할 때 새누리당은 '안 전 후보가 간신이며 죽여야 한다'는 국민의 통념과 상식에 어긋나는 폭언으로 선거판을 어지럽히고 있다"고 네거티브 공세 중단을 촉구했다.

문 후보 측 김정현 부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이런 말(강씨의 발언)이 박 후보의 유세장에서 버젓이 난무하고 있다는 사실이 개탄스러울 뿐"이라며 "박 후보는 이런 인사들부터 유세장에서 즉각 퇴출시킬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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