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전 대통령, ‘父 친일’ 발언 박민식 장관 고소 [정치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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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전 대통령, ‘父 친일’ 발언 박민식 장관 고소 [정치오늘]
  • 정진호 기자
  • 승인 2023.09.12 1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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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검찰 재출석…“증거 제시하는지 볼 것”
이종섭 국방부장관 사의 표명…“안보공백 우려”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정진호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12일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을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12일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을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문 전 대통령, ‘父 친일’ 발언 박민식 장관 고소

문재인 전 대통령이 12일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을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국정기획상황실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이날 “문 전 대통령의 위임을 받은 비서관이 고소장을 양산경찰서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는 박민식 장관이 아무 근거 없이 문 전 대통령의 부친에 대해 ‘친일을 했다’고 매도한 탓”이라며 “정부여당은 자신들에 대한 비판을 가리기 위해 전임 대통령의 부친까지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행태를 당장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장관은 지난 6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백선엽 장군의 친일 논란을 언급하며 “문 전 대통령 부친은 (일제시대) 흥남시청 농업계장을 했는데 친일파가 아니냐”고 말했다.

이에 윤 의원은 “박 장관 주장은 완벽한 거짓”이라며 “문 전 대통령 부친이 흥남시청 농업계장을 한 것은 일제 치하가 아니라 해방 후 일”이라고 반박했다.

이재명, 검찰 재출석…“증거 제시하는지 볼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단식 13일째인 12일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 관련 검찰에 재출석해 “검찰이 증거라고는 단 한 개도 찾지 못했다. 그 이유는 사실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대북송금 관여 의혹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수원지검에 출석해 “오늘은 대북송금 관련 제가 관련 있다는 증거를 제시하는지 한 번 보겠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서 그는 “2년 동안 변호사비 대납, 스마트팜 대납, 방북비 대납 등 주제를 바꿔가면서 검찰 수십 명, 수사관 수백 명 동원해서 수백 번 압수수색하고, 수백 명을 조사했지만 증거라고는 단 한 개도 찾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검사에게도 질문했지만 북한에 방문해서 사진 한 장 찍어보겠다고 생면부지 얼굴도 모르는 교포 불법 사채업자 출신의 부패 기업가한테 100억 원이나 되는 거금을 북한에 대신 내주라고 하는 그런 중대 범죄를 저지를 만큼 제가 어리석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종섭 국방부장관 사의 표명…“안보공백 우려”

이종섭 국방부장관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KBS 보도에 따르면, 이 장관은 “안보 공백만큼은 막기 위해서 깊은 고민을 했다”며 “먼저 사의를 표명하지 않으면 (정부에) 엄청난 부담이 되지 않겠는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후임 국방부 장관 후보로는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인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이 거론된다. 신 의원은 수도방위사령관과 합참 작전본부장, 합참차장을 역임한 예비역 중장이다.

담당업무 : 국회 및 국민의힘 출입합니다.
좌우명 : 인생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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