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균형발전 핵심은 교육과 의료…중앙정부 권한 지역으로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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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균형발전 핵심은 교육과 의료…중앙정부 권한 지역으로 이전”
  • 정진호 기자
  • 승인 2023.11.03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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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지방자치 및 균형발전의 날 기념식 참석…“지역이전 기업에 파격적 세제 지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정진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대전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회 지방자치 및 균형발전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대전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회 지방자치 및 균형발전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교육과 의료를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핵심으로 규정하며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2일 대전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회 지방자치 및 균형발전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교육과 의료가 바로 지역의 기업 유치, 곧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핵심”이라며 “우수한 직원과 전문적 인재의 가족이 살고 싶은 곳이 돼야 인재 유치가 가능해지고, 그래야 자연스럽게 기업이 들어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교육 혁신은 지역이 주도해야 한다”며 “중앙 정부는 쥐고 있는 권한을 지역으로 이전시키고, 지역의 교육 혁신을 뒤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이 유치한 기업의 직원과 인재들, 그 가족들의 건강과 안전을 확실하게 보장하기 위해 정부는 지역 필수 의료 체계를 정립하고 지역 의료 혁신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또 지역이전 기업에 대한 파격적인 세제지원과 규제특례 제공을 공언했다. 윤 대통령은 “지역 스스로도 입지와 특성을 감안해 그 지역에 알맞은 비교 우위 산업을 발굴하고, 그에 부합하는 기업의 유치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면서 “수도권 기업이 지방으로 이전할 경우, 파격적인 세제 지원과 규제 특례를 제공해 기업의 지역 유치를 제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과학기술 입국 업적을 부각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박정희 대통령께서 1970년대 초반 국방과학연구소를 만들어서 이를 기반으로 지금까지 우리나라 첨단 연구개발 중심지로 자리를 잡아왔다”며 “지난 7월 방위사업청의 대전 이전을 시작으로 지금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는 방위산업이 이곳 대전에서 더욱 꽃피우길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지역사회 모두가 힘을 합쳐 열심히 뛰어야 한다. 우리 다 함께 잘살아 봅시다”라는 말로 기념사를 마무리했다. 새마을운동 구호 ‘잘 살아보세’를 떠올리게 하는 표현이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17개 시·도지사와 교육감, 지방 4대 협의회장, 교육부·행정안전부·문화체육관광부·산업통상자원부·보건복지부·고용노동부·중소벤처기업부 등 중앙부처 장관들과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윤재옥 원내대표, 대통령실 이관섭 국정기획수석·강승규 시민사회수석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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