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준석과는 달랐다…인요한과 통했나?
스크롤 이동 상태바
홍준표, 이준석과는 달랐다…인요한과 통했나?
  • 윤종희 기자
  • 승인 2023.11.08 16: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준석 전 대표와는 달랐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과 어느 정도 통하는 모습을 비쳤다. 앞서 이준석 전 대표가 인요한 위원장과 선을 긋고 있는 것과 달리, 홍 시장은 인 위원장에게 구체적인 주문을 내놓으며 소통했다.

8일 홍 시장은 대구를 찾은 인 위원장과 만나 “윤석열 대통령은 권모술수를 모르는 사람이고 평생을 자신이 옳다고 하는 것을 쳐다보고 살아온 사람이며 지금도 마찬가지”라면서 “그걸 이용해 먹는 사람들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는 이준석 전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만을 겨냥하고 있는 것과 완전히 대비되는 모습이다.

홍 시장은 이어 “대통령도 그런 게 문제라는 것을 인식, 이런 사람들을 멀리하고 있다”면서 “현재 대통령이 (이런 사람들 때문에) 비난을 받는 게 안타깝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인 위원장을 향해 “그런 세력들을 혁신위에서 정리해달라”고 했고, 이에 인 위원장은 “명심하겠다”고 답했다.

8일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홍준표 대구시장을 찾았다. ⓒ사진=채널A 유튜브 동영상 갈무리
8일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홍준표 대구시장을 찾았다. ⓒ사진=채널A 유튜브 동영상 갈무리

홍 시장은 이 자리에서 “박사님이 많은 사람 만나고 하는 것을 참 좋게 본다. 참 고생하고 노력한다”면서 “당에서 전권을 주겠다고 했으면 박사님이 하자는 대로 해야 하는 데, 그렇게 안 하는 건 (나중에 문제가 되면) 혁신위에 책임만 전가하려는 것”이라고 조언,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인 위원장은 홍 시장의 주문 사항에 대해 “(홍 시장이 원하는) 아픈 처방을 내렸고, 기다리고 있다”며 “답은 다 나와 있고 갈 길도 다 안다”고 말해, 큰 방향에선 홍 시장과 같음을 강조했다.

한편, 홍 시장은 이날 이준석 전 대표를 옹호하는 발언도 했다. “듣보잡들이 이준석을 조리돌림했다”며 이 전 대표를 대변했다.

하지만 “나는 탈당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말해, 이준석의 신당 창당과는 무관함을 강조했다. 또 “나는 나왔다 들어가는 실개천과 다르다. 나는 이 당 본류”라고도 말해, 분명하게 차별화했다.

담당업무 : 大記者
좌우명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