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계륜 vs 박기춘+김동철…2파전+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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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계륜 vs 박기춘+김동철…2파전+α?
  • 윤진석 기자
  • 승인 2012.12.27 23: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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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원내대표 경선, 친노·주류 vs 비노·비주류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에 신계륜 박기춘 김동철 의원이 도전장을 냈다.

김우남 선관위원장은 27일 국회 정론관 브리핑 자리에서 "후보자 등록 마감 결과 신계륜·김동철·박기춘 의원 순으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3명의 대리인이 참석한 가운데 추첨을 통해 기호 1번은 박기춘 후보, 기호 2번은 김동철 후보, 기호 3번은 신계륜 후보로 결정됐다.

신계륜 의원(4선)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사즉생의 각오로 민주당을 혁신시키겠다"며 출마 의지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박기춘 의원(3선)도 "민주당이 갖고 있는 부정적 요소들을 말끔히 씻어내겠다. 분열을 끝내고 통합을 약속하는 시발점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김동철 의원(3선) 역시 "여야 관계도 상대를 존중하면서 국민의 민생을 챙길 것"이라고 약속했다. 

ⓒ뉴시스.
겉으로는 3파전 양상이지만, 주류 세력 대 비주류 세력 간의 각축전이 예상된다.  

신계륜 의원이 주류로 일컬어지는 친노무현 세력의 지지를 받고 있다면, 박기춘·김동철 의원은 비(非)노 진영을 대표해 출마한 경우다. 때문에 28일 선거 당일 비주류 후보군에서 한 명의 후보로 합의를 한다면, 2파전 양상을 띠게 된다.

신 의원은 486세대의 대표주자로 김근태 계인 민평련(민주평화국민연대)에 속해 있다. 대선 기간 문재인 전 후보의 특보단장을 맡았으며, 친노 진영과는 돈독한 관계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18·19대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낸 것이 강점이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 사퇴 이후 직무대행을 맡았다. 이같은 경력이 원내를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다는 기대감을 주고 있다.

김 의원은 손학규계로 당내 개혁파로 불린다. 친노 패권주의를 강하게 비판해왔다. 대선 기간 안민석 의원 등과 지도부 사퇴 촉구에 목소리를 높여왔다.

이번에 선출되는 원내대표는 비대위원장까지 겸하게 되며, 임기는 내년 5월까지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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